유진재 플레인베이글 대표 "뉴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 구축" AI 기반 앱 통해 디지털네이티브 공략, IOS 버전 피카2.0 출시 예정
김은 기자공개 2019-10-10 07:56:51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8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콘텐츠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플레인베이글'은 디지털네이티브에게 최적화된 미디어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네이티브는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생활환경에서 성장한 세대를 의미하는 말로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를 원어민처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세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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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설립된 플레인베이글은 현재 동영상 기반 고객 맞춤 언어학습 자동화 솔루션 앱 '스키피'와 채팅을 통한 가상현실 체험 시뮬레이션 메신저 앱 '피카'를 운영하고 있다. 유 대표는 서울대학교 기계항공우주공학부를 졸업한 후 제이제이미디어웍스를 창업했다. 이후 유학을 선택해 MIT Sloan School of Management(MBA)를 졸업하고 맥킨지 인코포레이티드, 로커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등을 거쳐 플레인베이글을 직접 창업했다.
유 대표는 "스키피는 유투브 동영상에 기반한 글로벌 영어 교육 서비스"라며 "소비성이 강하다는 기존의 비디오 속성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이를 효율적이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스키피는 카테고리에 따라 세분화한 3000개 이상의 동영상을 활용해 듣기부터 말하기, 단어 암기까지 포괄적인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다. 특히 경쟁업체들의 유사 서비스와 다르게 콘텐츠 선정부터 제작까지 자체 개발한 AI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유 대표는 "동영상을 활용한 몰입형 학습 콘텐츠 제작과 운영의 전 과정을 AI를 통해 자동화 시스템으로 추구했다"며 "효율성을 추구하는 앱인만큼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효율성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키피는 출시 이후 세계 최대 신흥시장인 인도의 18~24세 대학생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누적 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그는 "인도 시장의 경우 이미 3억명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경제 성장률이 높고 디지털 영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라며 "인도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이를 교두보 삼고 향후 동남아 등 영어권 신흥국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공략을 위해 다양한 외부 콘텐츠를 활용하고 새로운 기능 등을 추가하며 성장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올해 AI 캐릭터들과의 채팅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인터랙티브 메신저 앱 '피카'도 출시했다. 피카는 스토리게임이나 단순 채팅형 스토리와는 다르다. 실제 메신저 앱을 통해 서버의 AI들과 실시간 통신이 구동된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앱을 통해 가상의 상대와 대화하며 감정을 느끼고 이상형을 만나기도 하고 누군가의 삶을 대신 살아보는 등의 현실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자체 엔진을 통해 다양한 AI들의 복잡한 캐릭터를 관리할 수 있어 온라인 멀티플레이 게임처럼 다른 사용자와 동일한 콘텐츠를 함께 진행할 수 있다.
유 대표는 "독자 개발한 MMCP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선택 가능한 인터랙티브 스토리를 제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며 "가상의 관계 확장을 통해 현실에서 할 수 없었던 간접 경험과 새로운 페르소나를 찾을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AI 고도화를 통해 이야기 전개의 다양성과 자유도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지속적인 성장과 서비스 확장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피카는 올해 2월 한국에서 구글 플레이 정식 출시 이후 3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연말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50만 이상의 다운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재구매율은 60~70%에 달한다. 이달 말에는 IOS 전용 피카 2.0버전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아이디벤처스·화이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를 통해 조달받은 15억원을 활용해 기술 고도화 및 콘텐츠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현재 플레인베이글은 유 대표를 비롯해 8명의 팀원이 함께하고 있으며 신규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유 대표는 "유능한 팀원들이 각자가 가진 역량 이상으로 해내고 있어 단기간에 빠른 성장이 가능했다"며 "선도적인 기술 개발 및 콘텐츠 개발을 통해 후발주자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새로운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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