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리드, 런던지하철 통신망 입찰 재도전 런던교통공사에 RFP 제출, 美 기업과 경쟁 연말 사업자 윤곽
신현석 기자공개 2019-10-21 08:04:07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8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쏠리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영국 런던지하철 통신망 구축사업' 입찰에 뛰어들었다. 빠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초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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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리드 측은 올해 관련 정보 유출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행 관련 내용을 적극적으로 외부로 알렸던 분위기와 상반된 분위기다. 이는 지난해 시장에 사업자 선정을 자신하는 시그널을 내비쳤다가 막판에 좌초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쏠리드는 지난해 런던교통공사에 수차례 RFP를 제출하는 등 런던지하철 사업 수주를 따내기 위해 노력했다. 소기의 성과도 있었다. 입찰 마지막 단계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영국 내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 이슈 영향으로 정국이 어수선해지면서 결국 사업이 수포로 돌아갔다.
올해도 입찰은 2개 컨소시엄이 서로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쏠리드는 한 컨소시엄에 들어가 다른 컨소시엄의 미국기업과 DAS 납품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외변수가 사업에 미칠 영향에 다시 관심이 쏠린다. 올해도 외부 요인으로 인해 사업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사업 지연에 일조했던 브렉시트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최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는 브렉시트 합의안이 승인됐으며 영국 의회에서 표결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화웨이 이슈도 관심사다. 지난해 런던교통공사는 런던지하철 통신망 사업 입찰에 참여했던 화웨이를 결국 배제하는 조치를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독일이 미국 압력에도 불구하고 5G 네트워크 구축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는 등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번 입찰에서 화웨이 불씨가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한편 쏠리드는 그간 부진했던 중계기 매출이 최근 살아나면서 올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런던지하철 수주를 따내면 그간 현금 유동성 경색을 불러왔던 미국지역 매출 감소도 상쇄할 수 있다. 쏠리드의 해외 매출 중 미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올 상반기 미국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41% 감소한 217억원이다. 런던지하철 납품으로 쏠리드가 확보할 수 있는 매출은 500억~600억원 규모여서 사업자 선정 시 해외 매출을 대폭 늘릴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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