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리스크위원회 통해 투자상품 최종 검증 상품리콜제 도입 및 전문가집단·리스크관리운영위원회 신설 검토 중
손현지 기자공개 2019-10-21 07:42:1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8일 17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상품(DLF) 대규모 손실에 따른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요구에 부응해 투자상품 리스크체계를 보강한다. 상품 심의 '최종' 단계에 리스크관리운영위원회 보고 절차를 추가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서 나오는 의견을 최종 반영해서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 심의 절차시 리스크관리운영관리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상품 도입 단계부터 투자상품의 리스크를 보다 정교하게 점검하겠다는 목적이다.
기존에는 실무자선에서 투자상품을 추천한 뒤 개인영업그룹 등을 거쳐 상품선정이 이뤄져야 최종적으로 상품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판매 대열에 오르게 되는 구조였다. 상품위원회는 은행 내에서 투자상품 선정시 임원 이상급으로 구성된, 의사결정 권한이 가장 높은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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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투자상품에 대한 상품위원회의 검토 결과를 리스크관리 운영위원회에 보고 토록 하는 절차를 추가하겠단 거다. 즉 고위험상품 판매 결정시 부서→본부→그룹(개인영업그룹)→상품위원회→리스크관리운영위원회 등의 체계로 강화되는 셈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최종 의결자 위치에 리스크단을 두는 건 은행의 투자상품 판매 군을 다양하게 하기 위함"이라며 "만일 선후관계를 바꿔 상품위원회 전에 리스크관리운영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뒀다면 포트폴리오 상 안정형 상품 위주로 쏠리게 되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고 감사 의견을 종합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투자상품부 주관으로 고객 투자자산에 따른 리스크 여부를 '사전'에 협의하기 위한 내·외부 출신의 '리스크 전문가 집단'을 꾸리는 방안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리스크체계 강화는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는 솔루션은 아니다. 지주가 하나은행이나 하나금융투자 등 자회사의 자산관리(WM) 체계에 관여를 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2015년 옛 KEB외환은행과 합병 출범 이후로는 WM 부문에서 매트릭스 시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그동안 WM부문에서 매트릭스를 꾀한 신한금융, KB금융, 우리금융과는 사뭇 다른 스탠스다.
다만 하나금융투자와의 WM부문 협업은 꾸준히 진행 중이다. 11월 하나은행 내 설립된 웰리빙그룹만이 자산관리 사업을 그룹차원으로 확대했다. 기존 개인영업그룹 소속이던 WM사업단은 웰리빙그룹의 핵심 하위조직으로 들어갔으며 은행과 증권 간 WM 매트릭스 형태로 유지 중이다.
이외에도 전일 하나은행은 불완전판매 원천 차단을 위한 프로세스 혁신 계획안을 발표했다. △투자상품리콜제도입(책임판매제도)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 후 외부 전문가 리뷰 실시 △완전판매 프로세스 준수를 위한 통합 전산시스템 개발 △딥러닝 AI 기술을 활용한 필체 인식 시스템 도입 △상품도입 절차에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이다. 구체적으로 투자상품의 완전판매를 위해 거래신청서나 투자설명서 작성 등의 전 과정을 스마트창구로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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