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유텍, IPO 수요예측…주관사 전략 빛났다 올해 IPO 최고 경쟁률 기록…성장성 특례 대신 일반상장 택해
이경주 기자공개 2019-10-22 16:34:3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1일 18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팩토리용 IT솔루션업체 티라유텍이 IPO(기업공개) 수요예측에서 올들어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관사 미래에셋대우는 성장성 특례가 아닌 일반공모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밸류)를 둘러싼 거품 우려를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티라유텍은 지난 16~17일 양일간 진행한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1310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124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경쟁률이 1200대 1을 넘은 발행사는 티라유텍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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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티라유텍은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으로 정했다. 희망밴드는 1만550원~1만2050원이었으며 공모가는 1만2050원이다. 공모액도 최대치인 135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공모가 하단기준으론 118억원이었다.
주관사 전략이 빛났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는 티라유텍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매력요인으로 적극 홍보했다. 특히 높은 성장성에도 특례가 아닌 일반상장을 택해 기업가치(밸류)를 둘러싼 거품 우려를 최소화했다. 이익을 내지 못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특례상장으로 높은 밸류를 제시한 것과 대조적이다.
티라유텍은 사업 안전성과 성장성을 기관홍보에 전면으로 내세웠다. 티라유텍은 스마트팩토리에 필요한 IT솔루션 중 하나인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가 주력사업이다. MES는 작업 현장에서 일정과 지시, 품질 관리, 실적 집계 등을 지원하는 관리시스템이다.
안전성은 대그룹 전자계열사들 중심 고객사에 기반한다. 고객사는 △SK그룹 △SK하이닉스 △SKC △SK이노베이션 △SK C&C △삼성SDS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LG CNS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이다. 덕분에 실적이 견조하면서도 상승 국면에 있다. 지난해 매출 169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2016~2018년) 연평균 매출은 158억원, 영업이익은 13억원이다.
성장성은 SK그룹 지분투자로 부각시켰다. 지난해 7월 SK그룹 지주사인 SK㈜는 42억원 규모 티라유텍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샀다는 점을 강조했다. SK㈜는 지난해 말 기준 지분 18.1%를 보유한 3대주주가 됐다.
4차산업혁명으로도 성장성을 부각시켰다. 스마트팩토리는 4차산업혁명의 한 축으로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15년 1111억 달러에서 2022년까지 2054억 달러로 연평균 9.3% 성장률(마켓앤마켓 조사)이 전망된다고 증권신고서에 기재했다.
시장 관계자는 "티라유텍은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실패로 위축된 IPO 시장 분위기를 읽고 이익 안전성을 내세워 성공한 딜"이라며 "일반상장으로 밸류에 대해 거품없이 담백하게 접근한 전략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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