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구상했던 유통 3대 키워드는 과거 디지털·융복합·효율화 강조…강희석표 이마트 적용여부 '관심'
양용비 기자공개 2019-10-24 13:47: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07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희석 이마트 신임 대표(사진)는 위기에 빠진 이마트를 구해내기 위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까. 강희석호(號) 이마트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강 대표가 베인앤컴퍼니 파트너 출신으로 이마트의 조력자 역할을 해왔지만 유통 부문에서 어떤 청사진을 그렸는지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부족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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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가 구상했던 미래 유통 키워드는 디지털·융복합·효율화로 요약된다. 강 대표가 발표자로 나선 포럼은 지금으로부터 3~5년 전에 개최됐지만, 그가 강조했던 키워드들은 대부분 현재 이마트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과 맞물린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재 이마트는 SSG닷컴을 통해 온라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 패턴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이마트는 온·오프라인의 균형을 맞추지 못하며 진통을 겪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은 매년 성장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악화하면서 올해 2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나타내기도 했다. 최근 이마트가 수익 개선을 위해 효율화를 고민하는 이유다.
이미 이마트는 자동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엔 강 대표의 조언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유통 기업의 디지털 전략 필요성에 대해 일관적인 견해를 장기간 피력해 왔다.
2014년 더벨 유통전략포럼에서 그는 "모바일을 어떻게 회사의 사업모델로 끌어들여야 하는 지가 관건"이라며 "2020년 디지털의 큰 틀은 옴니채널의 승자, 디지털 혁신업체로 구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년 후 열린 더벨유통전략포럼에서도 디지털 변화가 소비재 산업에 영향을 주고 있어 운영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희석표 이마트에 '디지털 이마트'라는 수식어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강 대표는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수장으로 낙점됐다. 오프라인 매장 부활 방안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강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융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 채널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양채널간 융복합을 적절하게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과도기인 셈이다.
강 대표가 2014년 유통전략포럼에서 "오프라인에 대한 모바일 판매채널의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지가 핵심"이라고 말한 만큼, 양 채널간 성공적인 융복합을 위해 어떤 묘수를 꺼낼 지 관심이 쏠린다.
평소 강 대표는 유통 기업이 디지털 전략 강화 뿐 아니라 효율화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인구구조의 변화가 디지털화를 이끌면서 유통매장 면적당 효율성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유통업체 입장에선 마진 축소와 공략 가능한 시장 규모 감소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강 대표가 "채널이 다변화하면서 소비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판촉활동 비용을 줄일 수 없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비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지가 기업 경영의 관건"이라고 말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최근 이마트가 추진하고 있는 SKU(취급품목수) 효율화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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