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넥스, 100억 시리즈B 추진…SI '러브콜' 미니피그 이용 장기이식 준비, 제주도 리서치센터 시설자금 투입
이광호 기자공개 2019-10-24 08:12:4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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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크로넥스는 현재 제약회사, 화장품회사, 의료기기업체 등 SI를 중심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일부 SI는 이미 투자를 확정했으며 세부사항을 논의하는 단계다. 이번 투자라운드는 시리즈B다. 규모는 100억원 수준으로 연내 딜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6년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유치한 데 이어 3년 만의 자금 조달이다.
2012년 설립된 코넥스 상장사 크로넥스는 비임상 유효성 평가(CRO)를 비롯해 의료산업용동물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신약 및 의료기기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CRO 및 의료, 실험용에 사용되는 생물소재인 미니피그를 공급한다. 미니피그는 인체조직을 대체하는 이종생체재료다. 사실상 원료사업을 영위하는 셈이다.
동물실험 대체제 부각 속 의료 연구용 미니피그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실험동물 시장은 연간 6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주로 활용되는 분야는 순환기계와 소화기계 등 기초의학, 신약개발 및 바이오 이종장기 개발이다. 국내의 경우 2만여명이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때문에 관련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크로넥스는 국내 몇 안 되는 미니피그 대량생산 업체다. 청주 오송바이오단지 인근 미니피그 사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도에 약 2400두 규모의 의료산업용, 이종장 기이식용 미니피그 생산시설을 추가로 지었다. 제주축산진흥원과 제주 재래돼지의 의료용 실험동물 산업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대한 협약서도 체결한 상태다.
현재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미니피그 공급업체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런 가운데 크로넥스는 국내에서 가장 큰 생산능력을 갖고하고 있다. 여기에 미니피그 교배 및 대량 사육·관리 운영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이종장기뿐만 아니라 세포치료제 등 바이오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손영준 크로넥스 대표는 "시리즈B 투자금 대부분은 제주도 리서치센터 등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데 쓸 예정"이라며 "양산체제를 구축한 뒤 임상승인기관 또는 각 대학병원에 있는 장기이식센터를 통해 각막 임상실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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