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O면세점 수장 교체…"조직 안정화 후 수익 제고" 공격 경영보다 '전열 정비' 우선…공략 시장, 중국→일본으로 옮기나
김선호 기자공개 2019-10-25 13:49:0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4일 13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관광공사(JTO)가 최근 수익사업의 안정적 성과창출을 위해 면세사업 '수장'을 교체했다. 새로 면세사업 수장을 맡게 된 강봉석 면세사업단장(사진)이 제주관광공사 수익사업의 구원투수로 지목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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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단장은 2008년 제주관광공사에 입사하기 이전 여행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2003년 9월부터 2006년 3월까지 대한여행사 일본 동경사무소, 2006년 3월부터 2008년 6월까지 대한여행사 제주사무소 소장을 거쳤다. 약 5년 동안 여행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관광공사에 입사 후 제주관광공사 면세사업단장을 맡았다.
면세사업단장을 거친 후 제주관광공사 경쟁력강화처장, 경영지원처장, 지역관광처장을 맡았다. 이번 인사를 통해 다시 면세사업단장을 맡게 됐다. 제주관광공사 내부 사정에 대해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면세점의 주요 거래처 여행사와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는 강 단장이 면세사업 구원투수로 나선 셈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중문 지정면세점(내국인 면세점)과 제주신화월드 시내면세점(외국인 면세점)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지정면세점 매출은 173억2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2% 하락했다. 시내면세점 또한 전년동기대비 18.1% 하락한 111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그 중 시내면세점 적자 폭이 커짐에 따라 작년부터 제주관관공사의 적자경영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관광공사의 행정안전부 경영평가가 작년 나급에서 올해 다급으로 내려앉은 상태다.
때문에 이번 인사 조치 후 강 단장이 면세사업 수익성 제고를 위해 빠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업계는 관측했다. 그러나 강 단장은 업계 관측과는 달리 당장 수익성 제고 방안보다 조직 안정화가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강 단장은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조직 안정화"라며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저하된 상태로 이를 진작 시킨 뒤 여러 방안을 고심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7년 중국발 사드보복에 의한 직격타 여파가 남아 있는 만큼 전열을 가다듬은 뒤 영업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으로 보인다.
또한 바로 이전 면세사업단장을 맡았던 문성환 처장이 해외마케팅을 맡게 된 만큼 면세점의 주요 고객인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다. 여행사 근무 경험을 지닌 강 단장과 해외마케팅을 맡은 문성환 처장이 면세사업에 재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시장에서 넉넉한 실탄을 지닌 대기업 면세점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관광공사가 뾰족한 수를 당장 찾기는 힘들기 때문에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라며 "이후 일본 관광시장에 강점을 지닌 강 단장이 면세점 수익을 증대하기 위해 중국보다 일본 시장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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