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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스, '주관사 프리IPO+기술 등급'…공모 기대 사업 모델 긍정적 평가…바이오 업계 주가 흐름 우호적

심아란 기자공개 2019-10-25 08:52:2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4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용 패치(마이크로니들) 전문 기업 라파스가 기업공개(IPO) 공모 성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인 DB금융투자가 프리IPO로 라파스에 직접 지분투자에 나선 점은 긍정적으로 조명되고 있다. 라파스는 자발적으로 기술 평가 등급도 획득해 기술력과 사업모델에 대해 신뢰성도 확보한 상태다. 최근 바이오 상장사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라파스 수요예측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주관사 프리IPO 투자, 라파스 투심 끌어올릴까

라파스가 25일과 28일 2영업일 동안 IPO 수요예측을 개시한다. 공모 물량은 160만주로 전액 신주발행한다. 공모 희망 밴드는 2만4000원~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감안한 공모 예상액은 384억~464억원이다. 이번 IPO 딜은 DB금융투자가 단독으로 맡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지난 4월 라파스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보통주 7만9682주를 취득했다. 주당 단가는 1만8825원이었다. 라파스의 공모가가 밴드 하단(2만4000원)에서 결정된다 해도 DB금융투자는 20% 이상의 평가손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라파스
출처: 라파스 증권신고서

DB금융투자가 라파스에 자기자본을 투자한 점은 IPO 공모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는 "상장 주관사가 프리IPO 투자하는 것은 그만큼 좋은 기업이라고 평가했다는 의미"라며 "해당 물량에 6개월간 락업(보호예수)이 걸려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기술성 평가 등급 획득…피어그룹 주가도 우호적

라파스는 성장성 특례 제도를 활용해 증시 입성에 도전한다. 성장성 특례 상장은 주관 증권사가 성장성이 있다고 추천하는 기업에 대해 전문평가기관의 등급 평정을 면제해주는 제도다. 하지만 라파스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전에 기술 평가 등급을 취득했다.

업계 관계자는 "라파스의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동종 업종 주가가 수요예측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 최근 바이오주에 대한 분위기도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라파스의 피어그룹인 아이큐어, 신신제약, 대화제약의 주가가 저점 대비 20% 가량 상승한 상태다. 이 외에도 에이치엘비, 신라젠 등 바이오 업체의 주가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6년 설립된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제조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마이크로니들은 미세한 구조물을 형성해 피부 장벽 속으로 약물을 직접 전달하는 체계다. 라파스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 브랜드 '아크로패스'를 출시해 이익을 내고 있다. 공모 자금으로 화장품 사업의 생산력을 개선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활용해 바이오 연구개발(R&D)에 매진할 예정이다.

라파스가 현재 자체 개발 중인 골다공증 치료 패치제가 6월에 임상 1상 투약을 개시했으며 알츠하이머 치료 패치제는 비임상 단계에서 보령제약에 라이선스 아웃을 진행했다. 글로벌 백신 제조기업인 세럼인스티튜트(Serum Institute)와는 파트너십을 체결해 B형간염, 소아마비 백신 패치를 공동 개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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