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매트릭스 고도화...비은행부문 기여도 강화 3분기 비이자이익 37.3% 증가...오렌지라이프 내년 말 완전자회사
김현정 기자공개 2019-10-28 08:47:53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5일 18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이 금리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추가 하락 전망을 놓고 부문제를 통한 비이자이익 강화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오렌지라이프생명의 완전자회사 편입 시기는 내년 말쯤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신한금융은 25일 2019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도 마진 하락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자이익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매트릭스 체제를 지속 발전시켜 비이자이익으로 실적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올 3분기 NIM이 전분기보다 4bp하락한 1.99%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5bp 하락해 1.53%까지 떨어졌다. 류승헌 신한금융 부사장(CFO)은 두 차례에 이은 금리하락에도 올해 3분기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주요 배경을 GIB부문, WM부문, 글로벌 부문, GMS부문 등 매트릭스 체제의 본격화로 꼽고 내년에도 부문제를 통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 설명했다.
류 부사장은 "신탁이나 WM은 자본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이익을 낼 수 있어서 매트릭스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 밖에 오렌지라이프생명과 아시아신탁 인수효과도 비이자이익 증가에 큰 역할을 하는 등 보험, 금투, 카드 등 비은행부문도 호실적에 기여도가 높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올 3분기 그룹 비이자이익(2조5867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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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생명의 완전자회사 편입 시기는 내년 말에서 2021년 초 쯤으로 바라봤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생명의 합병 계획을 놓고는 현재 공동경영위원회를 만들어서 두 회사의 원활한 통합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류 부사장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오렌지라이프생명을 되도록 빠른 시일 안에 완전자회사 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사실상 신한생명과 통합시너지가 궁극적 목적인만큼 시장 상황을 고려해 단계들을 빠르게 밟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도입되는 신예대율 정책을 놓고는 큰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신한은행 예대율은 96.4%까지 내려갔다. 류 부사장은 "3분기 원화대출 성장이 0.7%정도였던 만큼 최근 예대율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접어들었다"며 "성장 전략 자체가 현재 대출 부분에 부담을 주지 않고 신예대율로 봤을 때에도 3분기 말 기준으로 100%가 나오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자본적정성은 지금이 저점이라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올 3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이 14.2%, 기본자본비율(Tier1)이 12.6%,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1.4%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각각 0.7%포인트, 0.8%포인트, 1.1%포인트 떨어졌다. 류 부사장은 "자사주 매입 영향이 가장 크다"며 "오렌지라이프생명 편입 계획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며 추가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누적기준 순이익은 2조8960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했다. 순이자마진 하락에도 이자이익(2조280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어났다. 수수료 이익은 투자금융 수수료와 신탁수수료 중심으로 9.8%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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