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부동산·인프라에 힘싣는다…인력 충원 전문 인력 잇따라 영입…투자 확대 포석
한희연 기자공개 2019-10-29 14:07:17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8일 13: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서울오피스가 올해 들어 부동산·인프라 관련 인력을 두명 충원했다. 지난해 관련 펀드 조성 이후 대체투자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인프라와 물류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려는 포석인 것으로 보인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며 KKR 서울오피스는 최근 인프라(Infrastructure) 투자 부문에 키이스 킴(Keith Kim) 전무(Director)를, 부동산(Real Estate) 부분에 대니얼 조(Daniel Cho) 상무(Principal)를 각각 영입했다. 최근 물류 등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에너지 등 인프라 투자가 확대된 데 따른 인력충원인 셈이다.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투자 팀(Asia Pacific Infrastructure team)으로 합류한 키이스 김 전무는 KKR로 옮기기 전 10년 간 맥쿼리인프라스트럭처리얼애셋(MIRA) 서울오피스에서 근무했다. 맥쿼리에서는 한국 인프라 투자를 담당하는 펀드의 키맨으로 활동했다.
김 전무는 맥쿼리에서 유틸리티, 신재생, 에너지 ,공항, 항만, 폐기물 등 다양한 부문에서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인프라 투자 거래를 주도해 왔다. 맥쿼리 이전에는 싱가포르의 아리사익파트너스(ARISAIG PARTNERS)에도 몸담았다. KKR은 지난해 15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인프라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펀딩을 한 만큼 아시아태평양 부문의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력 충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투자 팀(Asia Real Estate Team)을 합류한 대니얼 조 상무는 이전에는 메이플트리(Mapletree)에 재직했다. 메이플트리는 싱가포르 테마섹 홀딩스가 전액 출자 자회사로 조 상무는 여기에서 특히 한국의 물류(logistics) 자산 투자를 다수 진행했다. 조 상무는 이전에는 아센다스자산운용에 재직하며 상업용 오피스 투자에서도 다수 경험을 쌓았다.
김 전무와 조 상무의 충원으로 KKR 서울오피스의 임원급 인력은 5명이 됐다. 기존에 서울오피스를 대표하는 인력은 프라이빗에쿼티 부문의 박정호 대표(Managing Director, 2009년 합류), 임형석 대표(Managing Director, 2016년 합류), KKR 캡스톤(경영컨설팅 조직)의 김용수 상무(Principal, 2018년 합류) 등이 있었다.
현재 KKR의 포트폴리오 중 지역적으로 한국쪽 자산으로 분류돼 있는 것은 티켓몬스터(2015년 투자), aka평택 물류센터(2017년 투자), KCFT(2018년 투자), LS오토모티브(2018년 투자), 이지스자산운용과 공동 투자한 르네상스호텔 등이 있다. 이중 평택 물류센터, 르네상스호텔 등을 제외한 나머지는 프라이빗에쿼티(Private Equity) 투자로 이뤄진 포트폴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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