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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 상용차금융 축소 '뚜렷' [여전사경영분석] '건전성' 중점…기업·투자금융 확대로 체질개선

이장준 기자공개 2019-11-07 12:34:42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1일 13: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이 과거 강세를 보였던 상용차금융 자산을 상당 부분 줄였다. 건설경기 부진으로 상용차 차주들의 연체율이 오르면서 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결과다. 대신 기업·투자금융 부문으로 발을 넓히며 체질개선에 적극적이다.

BNK금융그룹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BNK캐피탈의 이번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9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524억원)보다 13.4%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 개선에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게 주효했다는 평이다. BNK캐피탈의 금융자산을 보면 일반대출, 자동차금융(오토금융), 할부·리스로 고르게 구성돼있다. 다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상용차 부문 축소가 눈에 띈다. 올 3분기 기준 BNK캐피탈의 상용차금융 자산은 3807억원으로 직전 분기(4278억원)보다 11% 감소했다.

bnk캐 포트

불과 2년 전만 해도 BNK캐피탈은 꾸준히 상용차 취급을 늘려왔다. 2015년 말 산업재 시장 침체를 맞아 공작·산업기계를 줄이고 새 수익원 창출을 위해 가계대출과 오토금융 취급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7년 3분기 기준 BNK캐피탈의 상용차금융 자산은 7478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건설경기 역시 부진을 거듭하면서 상용차 시장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덤프트럭, 트레일러 등 상용차를 마련한 차주들의 연체율이 치솟자 캐피탈 업계의 상용차 부문 수익성이 줄었다.

BNK캐피탈도 그 여파로 자산건전성이 악화됐다. 2016년 상반기 BNK캐피탈의 고정이하채권비율(3개월 이상 연체채권)과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채권)은 각각 1.54%, 2.44%였는데 3년 만에 이 비율이 각각 2.99%, 2.88%로 상승했다. BNK캐피탈로서는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상용차 취급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대신 BNK캐피탈이 새로 내세운 먹거리는 기업·투자금융(CIB)이다. 올 9월 말 기준 BNK캐피탈의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 관련 자산은 88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6032억원) 대비 46.9% 늘어난 수준이다. 기업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과 법인일반대출이 중심이 됐다. 투자금융은 펀드, 지분, 메자닌 등 위주로 취급한다.

CIB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을 세팅하기도 했다. 외부에서 CIB 전문인력을 3명 영입하고 지난 7월 투자금융팀을 서울로 이전했다. 최근에는 투자금융팀 사무실을 BNK금융그룹 서울 CIB센터가 위치한 여의도로 이전했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건전성 개선 차원에서 중고상용차의 경우 아주 제한적으로 선별해서 취급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강화해 수익을 늘리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BNK캐피탈은 BNK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 주축을 맡고 있다. BNK캐피탈의 자산 규모는 3분기 기준 5조3248억원으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다음으로 많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순이익 중에서도 BNK캐피탈이 차지하는 비중은 61.4%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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