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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캐피탈, 미얀마 법인 하반기 영업점 2곳 신설 올해 5곳 개점…특화 디지털플랫폼 개발도 박차

김현정 기자공개 2019-07-08 13:54: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5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캐피탈 미얀마 법인이 하반기 영업점 2곳을 추가로 개설한다. 상반기에만 이미 3곳을 오픈했다. 소액신용대출 사업의 성장성을 확신하고 공격적으로 영업력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시장에 특화한 디지털 플랫폼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캐피탈 미얀마 법인은 하반기 사가잉주, 따닌따리주에 각각 영업점을 1개씩 낼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마궤이주에 3개 영업점을 이미 개설했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미얀마의 경우 은행이용률이 낮고 소액금융사업자가 실질적인 서민금융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소액대출시장의 성장여력이 크다"며 "영업망 확대와 함께 농민 대출(Agriculture Loan), 직장인 교육대출 등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BNK캐피탈은 해외법인에 쓸 디지털종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데 일단 미얀마 시장에 초점을 맞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BNK캐피탈 해외자회사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곳이 미얀마 법인이기 때문이다. 올 1분기 기준으로 미얀마 법인은 4억5626만원 규모의 순이익을 거뒀다. 캄보디아 법인과 라오스 법인은 각각 6900만원가량의 순익을 올렸고 카자흐스탄 법인은 1억7154만원 규모의 순손실을 냈다.

실제로 BNK캐피탈이 거둔 성과는 미얀마에서 소액대출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내 금융사들 가운데 상위권에 있다. 국내 캐피탈사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순이익을 올리고 있으며 시중은행들과 카드사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 BNK캐피탈보다 4개월 먼저 미얀마에 깃발을 꽂은 KEB하나은행 정도만 BNK캐피탈보다 많은 순익을 내고 있다.

미얀마에서 소액신용대출 사업을 하고 있는 JB우리캐피탈과 IBK캐피탈, NH농협은행 등이 올 1분기 1억원대의 순익을 거뒀으며 신한카드와 KB국민은행은 각각 1000만원과 2000만원 정도의 순익을 올렸다. 하나은행은 미얀마에서 같은 기간 7억100만원 규모의 순이익을 거뒀다.

BNK캐피탈은 지난 2014년 12월 미얀마에서 소액신용대출사업을 시작했는데 하나은행 다음으로 빨랐다. 하나은행과 BNK캐피탈이 실적 면에서 앞서있는 만큼 시장 선점효과는 아직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시장 자체만 바라봐도 성장성이 높은 지역이라 할 수 있다. 미얀마는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노동인구 약 3000만명에 인구의 평균 나이는 27세로 젊은 나라다. 금융서비스 문턱이 높은 탓에 은행 이자율이 15%에 이르고 제2금융권 이자율은 50%에 육박한다. 국내 금융사들이 30%의 이자율로 소액신용대출 시장에 진출한 이유다.

불교문화의 영향으로 미얀마 국민 특성상 빚을 꼭 갚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연체율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BNK캐피탈 미얀마 법인의 1분기 연체율은 0.01%로 집계됐다. BNK캐피탈 전체 연체율은 2.82%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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