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5번째 공모채 돌입…추가 조달 속행 [Weekly Brief]SK㈜, 연내 추가 회사채 검토…A급 이슈어도 노크 전망
양정우 기자공개 2019-11-04 15:00:26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4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BBB0)가 올해 5번째 공모 회사채에 도전한다. 올 들어 공모채와 사모채를 '투트랙'으로 삼아 조달시장의 문을 수차례 두드려왔다.SK㈜(AA+)와 GS엔텍(GS글로벌 신용보강 A0), 다우데이타(A0) 등도 연내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 들어 매분기 공모채를 찍은 SK㈜는 4분기 발행까지 완수할 경우 총 발행규모가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두산인프라, 공모·사모 '투트랙 조달'…저금리 시대, 고금리 채권 인기
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5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규모는 300억원으로 확정됐다. 채권 발행 업무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신영증권 등 3곳이 수행하고 있다.
이번 회사채는 올 들어 5번째 발행하는 공모 채권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그간 공모채 시장과 사모채 시장을 번갈아가며 자금 조달에 힘을 쏟아왔다. 올해만 총 13차례 회사채를 찍어 총 463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 가운데 9차례가 사모채(1460억원)였고 나머지 4차례가 공모채(3170억원)였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빈번한 공모채 발행은 BBB급의 신용등급과 두산그룹의 크레딧 이슈를 고려할 때 예상을 웃도는 행보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 속 고금리 채권의 인기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개선 흐름에 매번 '오버부킹'을 달성해 왔다.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는 영업이익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한 8481억원을 거뒀다. 매출액(7조7300억원)도 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밥캣 등이 막강한 수익창출력을 과시하면서 2015년 영업적자 실적에서 완전히 탈피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실적이 점진적으로 성장해 왔다. 다만 올해 3분기엔 영업이익(1546억원)이 19.3% 감소하는 데 그쳤다. 매출 규모(1조8567억원)를 계속 키우는 데 성공했지만 경쟁 심화에 따라 프로모션 비용을 늘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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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슈어 SK㈜, 4번째 공모채 검토…다우데이타, 창사 첫 공모채
SK㈜도 연말 막바지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조달 파트너를 선정하기 전이지만 시장 동향과 금리 추이 등을 두루 살펴보고 있다.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SK㈜는 빅이슈어로 꼽힌다. SK㈜는 올해 세 차례나 공모채를 찍으면서 매분기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2월(3000억원), 6월(3400억원), 9월(3200억원) 등 누적 조달액만 9600억원에 달한다. 연말 조달에 나설 경우 총 발행규모는 조 단위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우량한 신용도를 토대로 수요예측에서 매번 오버부킹을 달성했다.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SK E&S 등 주력 계열사가 모두 선두업체로서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A급 이슈어인 다우데이타와 GS엔텍도 연내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다우데이타는 다우키움그룹의 실질적 지주사다. 이르면 이달 말 창사 이래 첫 공모 회사채(500억원)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화공장치 플랜트사업을 영위하는 GS엔텍은 모회사 GS글로벌의 신용보강을 통해 'A0'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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