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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가양동 부지 대상처럼 매각 가능할까 대상, 10년전 인접부지 화이트코리아 매각 결실…CJ, 디벨로퍼 물밑 접촉 시작

신민규 기자공개 2019-11-06 13:23:3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5일 14: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이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강서구 가양동 공장부지 매각을 추진하면서 디벨로퍼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부지 위치는 서울 지하철 9호선에 접한 개발구역이란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준공업지역에 포함돼 주거시설이 다소 제한되는 점이 걸림돌로 지목된다. 시장에선 과거 대상그룹이 디벨로퍼인 화이트코리아에 인접부지를 매각한 경험이 있어 성공사례를 재현할지 주목하고 있다. CJ그룹이 최근 국내 디벨로퍼들과 물밑 접촉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과거 CJ제일제당 바이오연구소로 사용했던 서울 강서구 가양동 공장부지 매각을 위해 국내 대형 디벨로퍼들과 논의를 시작했다. 시장에서 관측하는 가격만 7000억~8000억원대 이상이라 인수능력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의사를 타진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J 공장부지 개발의 최대 난제는 준공업지역에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전체 면적의 50% 정도만 주거시설로 사용가능하고 나머지는 비주거시설로 풀어내야 한다. 비주거시설 개발이 쉽지 않은 시기라 매력적인 입지에도 불구하고 디벨로퍼들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매물을 검토중인 디벨로퍼 역시 호불호가 갈리는 분위기다. 서울 역세권에서 대규모 개발 부지 확보가 어렵다는 점에서 매력이 높은 반면 준공업지역에 위치한 점은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용도전환을 시도하더라도 부지매입후 상당한 시간이 걸려 매수자 부담이 커지는 셈이다.

디벨로퍼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이 결과적으로 부동산 용도에 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데 과거의 용도지역 규정으로 개발해야 하는 것은 아쉽다"며 "기존의 용도를 전환시키는 것도 비용이 들어가는 일이고 비주거시설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각각인 상황이라 원하는 가격을 충족시킬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과거 대상그룹이 CJ 공장 부지와 바로 접해있는 부지를 디벨로퍼에 매각해 성공한 사례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상그룹은 2005년 가양동 공장부지를 지금과 같은 준공업지역 상태에서 화이트코리아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가는 1500억원이었다. 이후 금융위기를 겪은 탓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디벨로퍼인 화이트코리아는 아파트 10개동(790세대)과 아파트형 공장 2개동을 짓는데 성공했다. 당시 시공사는 GS건설이 맡았다.

CJ그룹의 가양동 공장 부지는 10만5762㎡ 규모로 과거 대상그룹 부지보다 50% 이상 더 넓다. CJ그룹 측이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연매 부지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간상 다소 타이트한 면이 있다.

시장 관계자는 "인허가 난이도가 높아서 대기업은 하기 힘든 개발사업"이라며 "공개입찰을 하지 않고 일부 디벨로퍼만 접촉하고 있어 다른 계약 조건이 추가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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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가양동 공장부지 및 과거 대상 가양동 매각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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