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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분사 4년' 솔루엠, 밸류 최소 5000억? 적자 탈피, 올해 영업익만 500억 육박...ESL 등 글로벌 경쟁력 '재조명'

김시목 기자공개 2019-11-11 09:12:28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8일 13: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기 디지털모듈(DM) 사업부에서 떨어져 나온 솔루엠의 몸값이 분사 4년만에 급등하고 있다. 적자를 벗어나 대규모 이익창출에 성공하면서 최소 5000억원 이상의 밸류에이션이 거론된다. 6월 지분투자를 받을 시 3000억원대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글로벌 유통시장 내 전자가격표시기기(ESL) 등의 성장 추이를 고려하면 과하지 않다는 평가다.

◇ 적자 탈피? 500억 흑자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솔루엠은 연내 한국거래소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등 상장 작업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면 내년 상반기 증시 입성을 완료할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 KB증권이 대표주관사,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이 공동주관사를 맡고 있다.

사실 솔루엠은 지난해 초 주관사를 뽑았다. 늦어도 올해 안에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 초안이었다. 하지만 매출은 나왔지만 거듭 적자에 머무는 등 제대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지표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올 들어 기록적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솔루엠은 2017년과 2018년 매출이 각각 5468억원, 7085억원을 나타냈다. 하지만 영업손실로은 179억, 70억원에 달했다. 반등이 시작된 올해 매출은 조단위를 넘보고 있다. 영업이익은 올해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5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솔루엠의 역점 비즈니스로 꼽히는 ESL 부문에서 괄목할 수익 개선을 이뤄낸 것으로 분석된다. 다수 국내외 유통사를 클라이언트로 확보하면서 실적이 배가했다는 평가다. ESL은 판매가격과 할인정보, 재고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디지털 기기다.

시장 관계자는 "상장이 멈칫했던 지난해와는 전혀 상반된 기류"라며 "10개월 가량 올린 영업이익만 감안해도 밸류에이션은 대거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에 따라 내년 1분기 실적을 포함하면 현재보다 더 큰 기대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6월 몸값 3000억 훌쩍 상회

솔루엠이 가장 최근 평가받은 밸류에이션은 3000억원을 훌쩍 넘는다. 지난 6월 KB증권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조성한 세컨더리펀드가 솔루엠 지분(14.12%, 482억원)을 매입한 가격을 고려하면 몸값은 3000억~4000억원이다. 현재 영업이익 달성 전이었다.

솔루엠의 영업이익 규모를 고려해 몸값을 계산하면 5000억원은 출발선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주가수익비율(PER) 10~20배만 고려해도 영업이익 미만의 순이익을 반영하면 눈높이는 비현실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발행사나 투자자 역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IB 관계자는 "공모 시점을 고려하면 내년 초 실적이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실적이 좋았지만 연속성이나 성장성 등이 공모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행사나 주관사 역시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 중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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