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토, '디지털 전당포' 신사업 투자 유치 추진 20억원 규모 시리즈A 조달, P2P 신용대출 투자 서비스 고도화 목표
방글아 기자공개 2019-11-11 08:18:0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8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직토'가 디지털 전당포 신사업 론칭을 앞두고 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나선다. 직토는 이번 신사업을 P2P(Peer to Peer) 신용대출 투자 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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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토는 2014년 5월 설립된 이머징(emerging) 리스크 전문 인슈어테크(InsurTech)다. 기후·사이버·금융 불안정성 등 전통 보험업계가 손해율 등의 이유로 취급하지 않던 위험 유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보험 서비스로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당초 보험 서비스와 연계 가능한 스마트밴드 제품 개발로 창업에 나섰다. 이후 피보팅(Pivoting)을 거쳐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기반 인슈어테크를 주된 사업방향으로 정하고 사업모델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조달 자금 역시 새롭게 선보일 간편 담보 대출 앱(APP) 서비스 '얼마야'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얼마야'는 차입자의 신용등급과 관계 없이 중고 물품을 담보로 즉석 대출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는 전당포의 업무를 디지털에서 구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예컨대 차입자가 '얼마야'에 중고 물품 사진을 등록해 대출을 신청하면 두 차례에 걸쳐 대출액을 지급한다. 우선 인공지능(AI) 기반 자체 평가 시스템을 통해 책정한 물품 시세를 토대로 대출액의 50%를 선지급하고 물품 픽업을 통한 추가 심사로 나머지 대출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직토는 향후 제공받은 담보에 기초로 투자자에게 원리금수취권을 발행해'얼마야'를 P2P 신용대출 투자 서비스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론칭 초기 대출금 부족분은 지난 9월 설립한 계열사 직토대부와 연계해 지급하기로 했다.
직토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제도권 대부업체들이 저등급 신용대출을 자제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해 이번 신사업을 기획했다. 저신용자 대출은 4~10 신용등급 대상 신용대출액이 전체의 30% 수준을 차지할 만큼 수요가 높지만 P2P 대출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주로 부동산 담보 대출 위주로 P2P 대출 서비스가 이뤄지는 탓이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 사회초년생, 프리랜서 등을 위한 중고 물품 담보 소액 단기 대출로 차별화를 꾀했다.
직토는 '얼마야' 투자자들에게 담보물의 특성을 반영해 경쟁사 대비 3%포인트 가량 높은 연 평균 15% 수익 달성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투자 기간 또한 기존 P2P 투자 서비스 평균인 12개월 대비 대폭 줄어든 30~60일로 기획했다. 담보물 관련 리스크는 물품 전달과 보관, 유동화 등 단계마다 보험을 적용하고 실시간 중고가 모니터링으로 최소화했다는 게 직토 측의 설명이다.
직토는 이번 신사업을 통해 2023년까지 연매출 9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대출이자, 투자 수수료, 담보물 판매와 렌트, 보험 등에 따른 서비스 수수료로 매출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직토는 이번 자본 조달 이후 2021년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거쳐 2022년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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