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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연구조직 대대적 재편…올해도 손댈까 솔라·공기연구소 격상, 해외조직도 통폐합…연말 인사서 추가재편 가능성

김장환 기자공개 2019-11-13 07:39:1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2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올 들어 연구조직의 대대적인 재편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이사 산하 직보 그룹으로 묶여 있는 연구조직을 소폭 늘렸다. 이 과정에 국내외 일부 연구소의 통폐합과 신설이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올해 말 인사를 대규모로 실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연구조직의 추가적인 재편 역시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기존 54개였던 LG전자 연구조직은 올 하반기 56개로 소폭 늘었다. 연구조직으로 새롭게 이름을 올린 곳도 있었지만 일부 조직은 통합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연구조직 2019년 6월 말 기준

새롭게 이름을 올린 대표적인 조직은 솔라(Solar) 연구소다. LG전자는 신재생사업 일환으로 태양광 발전 연구를 지속해왔다. 아직까지 빛을 보진 못했으나 이미 오래 전부터 사업을 벌여왔다. 태양광 연구개발에 힘을 싣기 위해 관련 연구조직을 보다 격상시킨 것으로 보인다.

공기과학연구소도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연구소를 지난해 새롭게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관련 부문이 별도 연구조직으로 이름을 올린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삼성전자도 이재용 부회장의 지시에 따라 올 들어 이와 비슷한 조직인 미세먼지연구소를 올해 신설한 바 있다. 미세먼지연구소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내에 자리하고 있다. LG전자 경우 이와 비슷한 조직에 보다 힘을 싣기 위한 목적에서 이를 별도 연구조직으로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해외 연구조직에도 큰 변화를 줬다. 대표적으로 북미 연구개발(R&D) 랩(Lab)을 북미 R&D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실리콘밸리 등에 위치해 있던 연구소가 이 과정에 이름이 사라졌다. 북미R&D센터로 단일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흡수된 것으로 보이는 연구조직은 실리콘밸리 랩과 새너제이 랩이다.

중남미 R&D팀은 중남미 MC R&D로 이름을 바꿨다. MC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전담 사업부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북미 시장에서는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남미 지역 연구조직을 MC R&D로 명칭을 바꾼 건 북미를 벗어나 중남미에서 관련 사업 확대에 보다 힘을 쏟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중국 연구조직도 재편이 이뤄졌다. 차이나TV랩이 북경TV랩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와 별도로 중국R&D팀이 새롭게 생겼다. 중국은 LG전자 해외 연구조직이 가장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중국 연구소, 남경 H&A 랩, 태주 H&A랩 등도 자리잡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역시 연구조직에 대대적인 변화를 줄 가능성이 엿보인다. 올해 조직개편과 인사 규모가 상당 수준일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올해말 두번째 그룹 계열사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 개편과 인사 규모가 상당 수준일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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