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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사상 최고 실적 도전…트레이딩·IB 강세 [하우스 분석]누적 순이익 5333억 사상 최대…3분기 기준, 수익 성장세 주춤

양정우 기자공개 2019-11-25 16:20:2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1일 16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누적 기준 실적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돌파하면서 연간 실적 역시 최고 기록을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무역분쟁과 국내 주식시장 침체 등 국내외 악재가 여전하지만 투자은행(IB) 부문을 필두로 각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역대 최대 연간 실적 눈앞…IB 부문, 호실적 '일등공신'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33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4109억원)보다 29.8% 증가했다. 지난 1분기부터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누적 매출액(8조2309억원)과 영업이익(6664억원)도 전년과 비교해 각각 49.2%, 23.5% 늘어났다.

다만 올해 3분기 들어 수익 규모의 성장세가 주춤하다. 하반기 들어 국내 증시 부진이 뚜렷한 데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당기순이익(1253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1.4% 늘어난 데 그쳤고, 영업이익(1478억원)은 8.4% 감소했다. 매출 규모(2조8522조원)만 전년과 비교해 62.4% 늘어나는 선전을 벌였다.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의 실적이 굳건한 건 다각화된 수익 창구가 모두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올해 1~3분기 호실적의 주역인 IB 부문은 증권업계 선두권을 고수하고 있다. 3분기 누적 수수료수익이 전년 동기(1412억원)보다 54.9% 급증한 2187억원을 달성했다. 기업공개(IPO)와 공모증자 수수료(83억원, 39억원)는 물론 회사채 인수금액(8조4800억원)이 모두 국내 '톱3'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영역도 수익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 중구 태평로 주상복합건물 프로젝트(1600억원 규모) 등 각종 사업에서 거둔 결실이 올해 1~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PF 파트에선 프로젝트 개발 사업과 자기자본투자(PI)를 연계하는 구조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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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딩부문, 역대급 실적 '뒷받침'…위탁매매, '증시 침체' 대응 주력

트레이딩 부문도 호실적 견인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수익(순영업수익 기준)은 지난해 동기(4711억원)보다 28.5% 증가한 6054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랜 기간 운용 프로세스 고도화와 리스크 관리 강화에 공을 들여온 덕분이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변동 등 시장 추세에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자산관리(AM) 부문의 수익은 전년 동기(958억원)보다 0.8% 증가한 966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까지 역성장을 기록하다가 3분기 호실적을 토대로 성장세로 전환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AM 자산은 지난해 말(91조9000억원)보다 10.6% 증가한 10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위탁매매(BK) 부문은 국내 주식시장 침체의 여파로 실적이 위축되고 있다. 올해 1~3분기 누적 수익은 13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891억원)보다 27.9% 감소했다. 올 들어 유통시장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3분기 누적 시장(KOSPI, KOSDAQ 등) 약정 규모는 386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020조1000억원)보다 23.1% 감소한 수치다. 앞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영업 기반을 토대로 독창적인 콘텐츠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불황의 시기에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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