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중국법인, 영구채 추진…재무개선용 2000억 규모, 모기업 보증…9월 베트남법인도 1000억 딜 클로징
임효정 기자공개 2019-11-25 16:21:3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1일 17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해외 계열사를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해외 계열사가 발행하고 CJ제일제당이 보증하는 방식이다.CJ제일제당은 앞서 지난 9월에도 1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마친 바있다. 재무개선을 위해 연이어 영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신평 3사의 등급 하향 트리거에 대부분 충족하며 등급 조정 압박을 받고 있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중국 내 해외 계열사는 20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태핑(수요조사)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해외계열사가 발행 주체이며 CJ제일제당은 이를 보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계열사간 채무보증이 제한되지만 해외계열사는 예외다. 해외계열사는 공정위 법 테두리 밖에 있어 제한을 받지 않는다.
CJ제일제당은 해외계열사의 영구채 발행에 따라 자회사의 자금조달 니즈를 해결하는 동시에 연결기준 재무제표상에는 자본이 늘어나는 효과도 볼 수 있는 셈이다.
CJ제일제당이 영구채를 발행한 건 불과 두 달 전이다. 지난 9월 1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을 마무리 지었다. 3%대 중반으로 금리도 만족스러웠다. 이 역시 베트남 해외계열사가 발행하고 CJ제일제당이 보증을 서는 방식으로 진행한 딜이다.
다만 베트남 해외계열사가 국내에서 영구성 상품을 조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장에서는 의미있는 딜로 받아 들인다. CJ제일제당의 신인도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이 재무개선에 집중하는 데는 올 들어 신용도 하방 압박이 거세진 영향과 무관치 않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6월 CJ제일제당의 신용등급 'AA0'에 부정적 전망을 달았다.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0조원의 매출이 늘어나는 동안 영업이익은 3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치며 체격만큼 체력이 받쳐주질 않고 있다.
올 3분기 역시 수익성을 개선하기는 쉽지 않았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한 올 3분기 매출액은 3조4461억원으로 25.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10억원으로 14.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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