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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 장착 BGF리테일, '원가절감책' 주력 식품 가공공장 내년 본격 가동…영업이익률 상승 기대

김선호 기자공개 2019-11-25 13:08: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2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내년 본격 가동하는 '센트럴키친(CK, 중앙집중조리시스템)'에 더 없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점포 확장에 제동이 걸린 만큼 점포당 매출 효율과 함께 매출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힘이 실리면서다.

골목 상권 보호를 이유로 정부는 편의점 신규 출점을 제한했다. 국내 편의점 점포 수 1위인 BGF리테일로서는 점포 확장에 있어 제동이 걸린 셈이다. 올해 3분기 기준 BGF리테일의 CU 편의점 수는 1만3682개에 달한다. 이 와중에 내년에는 가맹점 재계약 시즌이 도래하는 만큼 점주 '쟁탈전'까지 앞두고 있다.

BGF리테일 실적 현황
연결 기준

BGF리테일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 상승한 4조44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7% 상승한 152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업황과 고마진 상품군 매출비중 감소에 따라 BGF리테일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했다.

BGF리테일은 올해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보였으나 내년부터 수익성 제고가 뚜렷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가장 눈길을 뜨는 것은 올해 준공을 마친 후 내년 본격 가동되는 센트럴키친이다. 센트럴키친은 조리를 마쳤거나 반조리를 끝낸 식품을 점포에 공급하기 위한 조리시설이다. BGF리테일의 자회사 BGF푸드는 센트럴키친 준공을 위해 올해 초 160억원 가량을 증자했으며 장기적으로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BGF리테일의 CU 편의점 식품 카테고리가 강화되는 한편 매출원가 절감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편의점 식품군의 매출 비중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 만큼 센트럴키친 가동에 따른 매출원가 부담은 더욱 축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BGF리테일 매출 중 식품은 2007년 12.7%, 2018년 13.1%, 올해 3분기 13.1%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가공식품도 2017년 40.1%, 2018년 39.9%, 올해 3분기 40.8% 비중으로 점차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BGF리테일은 내년 센트럴키친 가동 시 식품과 가공식품 비중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 성장으로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찬바람을 맞고 있으나 편의점은 점진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편의점 신규 출점이 제한된 상태에서 점포당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센트럴키친 가동 시 매출원가 절감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식품 카테고리가 강화되는 만큼 점포당 매출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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