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Forum]"제조업 위기…'소부장' 투자로 경쟁력 높여야"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실장 "정부 2조 지원금 마련 투자할 적기"
구태우 기자공개 2019-11-28 09:30: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7일 18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의 체감 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과 투자 심리 모두 악화되면서 저성장이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조업 위기설이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제조업 경쟁력을 높여 대응하자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정부가 내년 경기부양을 위해 수퍼 예산안을 편성했는데, 소재와 부품 국산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기업의 투자 전략도 소재와 부품 중심으로 콘셉트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를 종합하면 기업들은 저금리 기조에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연속 "투자가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정부가 이 자료를 발표한 2005년 이래 7개월 연속 투자가 부진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저조한 투자 심리는 곳곳에서 나타난다. 기업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1년 만에 최저치다.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렸는데, 기업들은 투자를 하기보다 현금을 움켜쥐고 있는 실정이다.
김 실장은 "기업들이 저금리인 상황에서도 투자를 하지 않고 있는 건 대외경기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며 "세계 경제의 저성장 흐름보다 한국경제가 더 안 좋은 모습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실장은 "어떤 진단을 내리는지에 따라 처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이 내놓은 처방은 '소부장' 분야에 대한 투자다. 한국 제조업의 중간재 국산화율은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낮다. 특히 소부장 분야는 일본산 의존도가 높다. 수출 효자 상품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자산업의 경우 일본 의존도가 상당하다. 보호무역 주의가 심화되고, 환율 변동폭도 커지면서 기업이 직면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부장 분야에 대한 투자는 합리적인 투자 전략이라는 게 김 실장의 설명이다. 정부는 내년 2조1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소부장 지원 예산으로 편성했다. 민관이 합동으로 1조원 규모의 '소부장 펀드'를 조성한다.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소재와 부품 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투자를 망설였던 기업의 경우 투자할 적기라는 게 김 실장의 설명이다.
김 실장은 "한국경제는 대전환점을 맞고 있어 세밀한 경영 전략이 필요하다"며 "핵심 소재와 부품, 장비 산업을 고도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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