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덴탈컴퍼니 프리즘]네오바이오텍, IPO 채비…스톡옵션 부여임플란트 5위권 업체…현직 치과의사 허영구 회장 창업

조영갑 기자공개 2019-12-02 08:25:29

[편집자주]

우리나라 치과 산업은 삼분지계로 나뉜다. 오스템, 덴티움 등이 구축한 임플란트 리딩그룹에 이어 신흥 등이 이끄는 내수 치과재료상이 한축을 이룬다. 다음으로는 신산업을 개척하는 벤처그룹이 있다. 규모와 주력제품은 다르지만 각 업체들은 '최선의 술식'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97년 임플란트 국산화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온 국내 치과 산업 발자취와 현주소를 짚어보고 미래를 가늠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9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영구 회장
치과용 임플란트 업계 5위권(매출액 기준) 기업인 네오바이오텍(이하 네오)이 IPO 준비에 돌입한다. 최근 경쟁업체인 덴티스가 스팩합병 상장에 나서면서 4~5위권 업체인 메가젠임플란트, 네오바이오텍 등이 IPO 경쟁에 나선 모양새다.

최근 치과업계에 따르면 네오는 이른바 ‘창업공신'들의 스톡옵션을 설정하는 등 상장 채비에 나서고 있다. 창업주인 허영구 회장(사진)은 단국치대 출신의 현직 치과의사다. 이중 일부 핵심 유저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이다. 정확한 수량은 파악되지 않는다.

업계관계자는 "네오는 몇 년 전부터 상장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최근 관련업체들이 속속 IPO에 나서면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내년 상장을 목표로 현재 주관사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최근 네오의 장외주는 8000원 선에서 9000원 대로 뛴 것으로 확인됐다.

네오는 2000년 설립된 임플란트 전문기업이다. 허 회장은 2006년 오스케어라는 업체를 설립하고 설비 시설을 갖춘 (구)네오바이오텍을 인수합병해 현재의 네오를 일궜다. 현재 허 회장의 지분은 28.8%이다. 다른 덴탈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치과의사 주주의 비중이 크다.

2017년 9월 국내판매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했다. 신설법인은 네오임플란트로 국내 임플란트 사업을 전담한다. 허 회장이 기존 네오바이오텍을 비롯해 경영을 총괄하고 기존 김인호 공동대표가 네오임플란트를 맡아 국내 영업을 전담한다. 당시 업계에서 인적분할 후 인수합병을 통해 우회상장 시나리오가 나왔지만 현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허 회장은 짧은 시간 네오를 매출액 5위권 임플란트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점유율은 오스템, 덴티움에 이어 3위(14%)다. 해외수출 비중이 크지 않은 탓에 디오, 메가젠에 비해 총매출은 적지만 국내에서 꾸준히 저변을 넓히고 있다. 대표제품은 ‘사이너스 올 키트(Sinus All Kit)'다. 윗턱의 뼈 양이 부족할 경우 시행하는 상악동 거상술과 임플란트 시술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최근에는 ‘30분 임플란트'를 표방하는 바로가이드를 출시하면서 매출액 확대를 꾀하고 있다. 바로가이드는 임플란트 시술 전 CT촬영을 통해 임플란트 시술 가이드를 30분 만에 제작해 주는 시스템이다. 치과의사는 이 가이드를 토대로 임플란트 시술을 하면 된다. 지난 10월 코엑스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허 회장이 직접 바로가이드를 통해 자신의 윗턱에 임플란트를 자가 식립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18년 524억원의 매출액과 62억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12%)을 올렸다. 1년 전 612억원의 매출액에 비해 1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네오 측은 "국내사업본부가 네오임플란트로 인적분할되면서 이에 따른 조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년 약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지만, 경쟁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매출액은 과제로 평가된다. 4위권인 메가젠임플란트의 경우 2018년 8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PO에 대해 네오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네오 관계자는 "상장에 관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네오실적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