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전사령관' 최창수 농협손보 사장, 수익 반전 특명 [금융 人사이드] 1+1년 임기 감안 '대격변' IFRS17·K-ICS 연착륙 기틀 마련 중책
최은수 기자/ 손현지 기자공개 2019-12-09 08:33:1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6일 15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
최 내정자는 지난 2006년 농협중앙회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할 당시 농협중앙회의 함평군지부에 자진해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인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것이다. 그 이후에도 △중앙회 경기도 양주시지부 △중앙회 구례군지부 지부장 △농협은행 도봉지점 지점장 △합정동지점 지점장 등 지점에서만 약 6년 넘게 보냈다.
이러한 현장경험을 기반으로 최 부사장은 농협과 금융을 연계하는 특화모델을 개발해냈다. 아울러 농업인들과 소통할 기회가 많았던 점을 활용해 '농협이념'을 확립하는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최 내정자는 지주 부사장 시절 회장단의 농협 정체성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보완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기존 농협금융 회장들은 주로 관료 출신인 외부 인사로 등용됐기 때문이다. 이에 지주에서 최 내정자의 역할론이 부각됐다. 최 내정자는 지주 내에서도 중앙회와 금융 경력을 두루 갖춘 몇 안 되는 인물이다. 최 내정자는 농협중앙회로 입사해 기획조정실과 농협은행 지점장, 중앙회 비서실을 거쳤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타 금융지주는 은행 부행장이 지주 임원으로 가는 경우가 많지만 농협은 그런 사례가 별로 없어서 주목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최 부사장은 원만한 대인관계와 효율적인 사업추진 능력 등으로 신망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 내정자에게 주어질 당면과제는 농협손보의 수익성 제고가 될 전망이다. 농협손보는 올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39.8% 증가한 40억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실적이 매우 부진했기 때문에 기저효과에 가깝다.
장기적으론 농협손보의 재무건전성 강화와 자본확충을 위한 복안도 마련해야 한다. 최 내정자는 임기 동안 2022년 새 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후 연착륙하기까지의 기틀을 다지는 중책을 맡게 된다. 농협금융 계열사 CEO 임기는 1년이지만 성과에 따라 '1+1년'까지 연임하는 관행이 있다.
농협손보의 자본여력은 충분하다고 여기기엔 부족하다. 지난 9월 농협금융으로부터 1600억원의 유상증자를 받은 덕에 보험사 대표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비율은 200%를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의 권고치(150%)를 웃돈다. 그러나 IFRS17 도입 시기인 2022년부턴 보험업계는 더 강화된 지급여력기준제도(K-ICS)를 충족해야 한다. K-ICS 체제에서 살아남으려면 사실상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이 요구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최 내정자는 자본확충과 함께 실적 반등이라는 두 가지 미션을 임원들 뿐 아니라 직원들과의 소통하며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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