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호 GS그룹, 신사업 드라이브 본격 가동할까 오너 3세중 신성장 동력에 가장 관심 많아…GS홈쇼핑식 투자 그룹차원에서 이뤄질까
박기수 기자공개 2019-12-10 08:44:4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9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태수 전 GS홈쇼핑 부회장이 GS그룹을 이끌어갈 총수로 임명되면서 향후 GS그룹의 달라질 모습에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유·에너지·건설 등 전통 산업에만 치우쳐 있던 GS그룹이 신사업에 과감히 도전하는 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GS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 등에 대한 중요도는 허창수 전 회장 시절에도 누누이 강조됐던 그룹의 관심사"라면서 "허태수 신임 회장은 3세 오너 중에서도 이 사안에 가장 관심이 많았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 회장이) 2007년부터 자리해 있던 GS홈쇼핑도 업의 특성상 다른 계열사보다 디지털 기반의 데이터가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라면서 "GS홈쇼핑이라는 플랫폼과 허 회장의 관심사가 접목된 결과 GS홈쇼핑은 그룹 내에서도 디지털 및 신사업에 가장 많이 뛰어들었던 법인이었다"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최근 설립된 GS그룹 펀드(지주사 ㈜GS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들이 기금을 조성해 신사업 진출을 위해 설립한 펀드)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GS홈쇼핑은 올해 9월 말 현재 총 23곳의 법인 및 펀드에 출자하며 투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이자 또 다른 신사업 관련 현안인 '모빌리티'에 최근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GS칼텍스(5곳)보다도 압도적으로 많은 수다. 투자한 23곳 법인의 장부가액 합만 1298억원에 이른다.
GS 관계자는 "약 5~6년부터 허 회장은 GS홈쇼핑에서 스타트업에 활발한 투자를 이어갔다"라면서 "GS칼텍스와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에서 최근 신사업 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지만 이 분야에서 원조 격 법인은 GS홈쇼핑이었다"고 밝혔다.

업계는 허 회장이 GS그룹 회장에 오른 것을 두고 신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가 GS홈쇼핑이 아닌 GS그룹 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LG그룹과 한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회장직에서 장자 승계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짙었으나, 이 원칙을 과감히 깨고 이뤄진 결정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를 사고 있다.
GS 관계자는 "3세 오너들 중 신사업에 가장 관심이 많은 허태수 회장의 그룹 총수 부임은 향후 GS그룹의 변화를 짐작게 한다"라면서 "임원 인사 이후 팀장 및 조직 개편 등이 발표되면 허 회장의 큰 그림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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