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M&A]잠재 매물에 FI도 관심 많았다SI와 컨소시엄 꾸려 인수의사 타진…애경그룹 등판에 '머쓱'
노아름 기자공개 2019-12-18 13:35:24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8일 13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인수·합병(M&A) 업계에서 수년 전부터 잠재매물로 인식돼왔던 저비용항공사(LCC)로, 복수의 잠재적 원매자 역시 인수의향을 꾸준히 드러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경그룹과 이스타홀딩스 간 협상이 최근 급물살을 타게 됨에 따라 앞서 이스타항공에 러브콜을 보내던 원매자들은 아쉬움을 감추기 어려워졌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이달 초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SPA) 관련 양해각서(MOU)를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해 현재 이스타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받았다. 거래대상은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51.17%)로, 이에 대한 매입가는 약 695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이뤄질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에 향후 협상에 따라 최종 인수가격은 달라질 여지가 있다.
국내 5위권 LCC로 평가받는 이스타항공 주요지분에는 재무적 투자자(FI)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익히 알려져있다. 항공업 진출 및 사업확장을 도모한 유관업종의 전략적 투자자(SI) 뿐만 아니라 업사이드 여력에 주목한 PEF 운용사가 이스타항공에 접촉하며 인수를 타진해왔던 상황이다. 이들 잠재적 원매자는 이스타항공이 향후 2~3년간 2000억원 상당의 운영자금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구주를 포함해 신주 매입대금 규모 또한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G&A는 전략적 투자자(SI)와 함께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해왔던 대표적 FI로 꼽힌다. 다만 G&A는 단일 최대주주 이스타홀딩스로부터 이스타항공 우선협상권을 부여받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애경그룹은 그룹사 내 LCC인 제주항공을 앞세워 이스타항공에 러브콜을 보내왔으며, 자문사단 구성을 끝내고 이달 초부터 거래조건을 구체화하는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측이 구주 가격에 대한 이견을 보이고는 있어 매도자-매수자 간 가격 눈높이를 좁히는 게 관건이 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이해 당사자가 오는 31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상반기 중에 잔금납입 등 절차를 마무리짓겠다는 대략적인 일정을 염두에 두고 있을 정도로 긴밀한 스킨십을 이어온 만큼,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아쉬움을 이스타항공으로 달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 M&A의 남은 관전 포인트는 애경그룹이 FI를 영입할지 여부로 좁혀진다. 다만 딜 사이즈를 감안하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애경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PEF 운용사를 초청할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는 게 PE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애경그룹은 IMM프라이빗에쿼티(PE),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아시아나항공 컨소시엄 구성을 저울질하다가 최종적으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바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물밑에서 진행되던 애경그룹과 이스타홀딩스 간 협상이 최근 구체적 윤곽을 드러내는 분위기"라며 "이스타항공은 SI와 FI가 공통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던 매물인만큼 애경그룹의 인수 여부에 시장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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