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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IPO 파트너 대접 ‘극과극’ 주관사 재선정 과정서 '메인 롤' 급변, KB증권 실적·PI 차익 '위안'

김시목 기자공개 2019-12-23 13:13:1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9일 1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IPO 주관사에 별도 성과보수를 약속했다. 인수 물량 및 수수료에서 감지된 주관사 두 곳에 대한 차별적 예우는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말 신규 파트너로 합류한 대신증권이 발행사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두둑한 보상을 약속받은 반면 KB증권은 상대적으로 인색한 대우를 받았다.

다만 KB증권은 아쉬움을 실리로 충분히 메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적잖은 규모의 주관실적과 자기자본투자(PI) ‘잭팟’ 등이 예고되면서다.

◇주관사 재선정 '파트너 중심 이동'

브릿지바이오는 IPO 주관사 대신증권과 KB증권에 각각 16억원, 6억원의 수수료를 책정했다. 전체 수수료 중에서 대신증권이 70%, KB증권이 30%가량을 받은 셈이다. 기본 수수료 외 인센티브 개념으로 책정된 4억원 가량도 동일 비율로 배정받았다.

주관사 두 곳에 대한 평가가 바뀐 시점은 지난해 말이다. 당시 단독 주관사 맨데이트를 보유하고 있던 KB증권 외 대신증권을 합류시켰다. 정확히는 주관사 선정 작업을 원점에서 시작해 대신증권을 낙점했다. 사실상의 파트너 변경이었다.

브릿지바이오는 대신증권과 딜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기존 주관사였던 KB증권의 끈질긴 구애로 재신임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후 브릿지바이오는 딜에 관련된 상당 부분의 작업을 대신증권에 맡기는 등 실질적인 업무 편중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준비 작업은 물론 수요예측 후 최종 공모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산정 등에서 브릿지바이오는 대신증권과 지속적으로 협의했다. KB증권도 힘은 보탰지만 주도권을 뺏긴 상황이었다. 결국 수수료의 핵심인 인수물량에서 큰 격차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는 “브릿지바이오 인수계약은 파트너가 바뀐 뒤 정해진 상태였다”며 “발행사 입장에선 대신증권으로 그만큼 상당 부분 기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비상장 투자를 단행한 기존 파트너란 점에서 대승적으로 주관사에 포함시켰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KB증권 실리 두둑 '위안'

하지만 KB증권 입장에서 주관사로서 기여도는 미미했지만 실리적인 측면에서는 충분히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당장 정량 지표인 IPO 주관실적을 대신증권과 동일하게 배분받았다. 연말 막판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실적에서 제칠 수 있었던 결정적 딜이었다.

자기자본투자(PI)를 통한 차익 규모는 막강했다. 20억원 규모의 투자분이 공모가 기준 70억원으로 상승했다. 차익 실현 규모만 5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수수료 규모를 고려하면 대신증권이 거머쥔 수수료의 수 배에 달하는 보상을 브릿지바이오로 얻었다.

IB 관계자는 “KB증권의 경우 실리적인 측면에서 나쁠게 전혀 없었다”며 “사실 브릿지바이오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슈로 주관사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외형상 자리는 지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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