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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엑스티, 일본 'SAP공법 장비' 초도물량 수출 지진 잦은 지역서 최적 시공, 내진보강 기술로 현지 호평

강철 기자공개 2019-12-20 09:32:3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0일 09: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초 지반건설 전문기업인 이엑스티가 SAP(Screw Anchor Pile) 공법 확대를 위해 제작한 장비의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엑스티는 지난 19일 파주 공장에서 SAP공법이 적용된 장비의 초도 물량 출고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출고식에는 강정식 이엑스티 대표, 히데키 마나베 일본 코아기술연구소 대표 등 양사의 주요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엑스티와 코아기술연구소는 지난 8월 28일 SAP공법 확대에 관한 전략적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후 올해 안에 장비와 자재의 초도 물량을 제작해 수출한다는 목표 하에 긴밀한 협업을 지속했다.

2013년 국토교통부 신기술로 지정된 SAP공법은 스크류를 부착한 고강도 강관으로 지반을 천공해 구조물을 설치하는 기술이다.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 기초 보강, 수직 증축, 철도시설 구축 등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이엑스티에서 100% 자체 개발한 국내 최소형 사이즈의 장비를 적용할 경우 협소한 공간에서도 효과적인 시공이 가능하다.

지층의 여건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 특히 일본처럼 지진이 잦은 지역에서 최적의 시공 효과를 발휘한다. 내진 보강에도 탁월해 일본에서 충분히 상용화가 가능한 경쟁력 있는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아기술연구소는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토목·건축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일본 굴지의 토목 구조 기술사(Professional Engineer)로 꼽히는 히데키 마나베 대표가 경영을 총괄한다. 이엑스티와는 2018년 7월 첫 인연을 맺었다. 그해 10월 SAP공법 기술 이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협업을 시작했다. 이미 일본에서는 SAP공법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일본 신기술 NETIS(신기술정보제공시스템)에도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히데키 마나베 대표는 "처음 SAP 시공 현장을 방문했을 때 이미 일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공법이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가졌다"며 "코아기술연구소의 일본 내 네트워크와 이엑스티의 기술이 융합된다면 일본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아기술연구소는 이미 일본 내 SAP공법 확산을 위해 공법협의체 발족도 끝낸 상태다. 협의체에는 Inoue Kensetsu Corp, Kyokuto kowa Corp, Fukutoku giken Corp, Yamaguchishoten Corp 등 일본내 유수한 건설사들이 포함돼 있다. 2020년부터는 동경대와 3년간 SAP 공법 확대를 위해 연구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SAP공법의 수출은 국내 중소기업에서 건설 강대국으로 인식되고 있는 일본으로 건설 공법을 판매하는 첫 사례다. 국내 건설 시장에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일본과의 정치적인 상황이 상당히 안좋아져 국내 대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반대로 우리 중소기업이 일본으로 기술을 수출 하는 일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초도 물량을 시작으로 수출 규모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강정식 대표는 "중소기업인 이엑스티에서 100% 우리 기술로 개발한 SAP공법이 일본의 기존 공법보다 우수한 기술력으로 일본 건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엑스티는 SAP공법뿐만 아니라 연약지반 개량공법인 PF(Point Foundation) 공법으로 베트남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이번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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