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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강한기업]이노션, '웰컴 인수' 2020년 한단계 더 도약할까2017년말 M&A 이어 연속 인수, 탄탄한 재무구조 조명

박기수 기자공개 2019-12-24 09:46:46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3일 16: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년 꾸준한 수익을 내오던 이노션이 2020년부터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17년말에 이어 올해 말에도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법인을 과감히 인수하면서다.

◇웰컴 인수,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될까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이노션은 지난 수년간 매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 8~9%대를 기록해왔다. 매출도 2016년 1조원을 돌파(1조516억원)한 뒤 매년 성장해 지난해 1조2392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연결 기준 매출 1조2000억원대 후반에 영업이익 1100~12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노션이 올해 인수한 법인은 호주의 광고 대행사인 '웰컴 그룹(Wellcome Groupe Limited)이다. 지분 85%를 인수하는데 들인 금액만 1836억원이다. 자기자본 대비 24.75%에 달하는 금액이다.

웰컴 그룹은 호주에 본사를 두고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등 자회사 8개를 운영 중인 글로벌 업체다. 테스코, 콜스, 루이비통, 빅토리아 시크릿 등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셜 미디어 전략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솔루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은 웰컴 그룹의 인수로 전사 영업이익이 10~12%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웰컴 그룹은 순매출 기준 매년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면서 "이노션이 지분 85%를 인수해 자회사로 삼게 된 만큼 전사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대 기록에 일조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노션의 M&A는 2년전 시작됐다. 2017년말 783억원을 들여 미국의 광고대행사인 데이비드앤드골리앗(David & Goliath, D&G)의 지분 100%를 매입했다. D&G는 영화 제작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방송채널인 에이치비오(HBO)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곳이다. 2017년 영업이익률(8.5%)이 전년대비 1%포인트가량 낮아지며 주춤했던 이노션은 D&G 인수 이후 곧바로 9%대 영업이익률(9.5%)로 복귀했다.

재계 관계자는 "D&G 인수 이후 이노션이 M&A를 통한 외형 성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같다"면서 "현재도 유럽의 디지털 사업 확장을 위한 다른 M&A나 인도네시아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M&A 러시' 비결, 탄탄한 기초 체력

이노션의 M&A 전략의 힘은 튼튼한 재무구조에서 나온다.

이노션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차입금 자체가 아예 없는 수준이었다. 2018년말 자산총계는 1조7409억원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차입금은 고작 1000만원이었다. 올해 9월말 차입금이 797억원까지 늘었지만 차입금의존도는 4.3%밖에 되지 않는다.

보유 현금은 수천억원대다. 올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은 6844억원이다. 별도 기준으로도 4383억원에 이른다. 이노션의 M&A가 웰컴 그룹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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