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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담인베, '마수걸이 콘텐츠 펀드' 수확 본격화 [VC 펀드분석]포트폴리오 9건, IRR 100% 넘겨…청산 기대감 확대

방글아 기자공개 2019-12-27 13:06:06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6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담인베스트먼트의 '마수걸이' 콘텐츠펀드(보스톤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투자조합)가 내부수익률(IRR) 100%를 넘어선 포트폴리오를 다수 배출해 눈길을 끈다. 영세 및 초기 콘텐츠가 주목적 대상인 만큼 고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투자 여건이지만 전문성에 기반한 선별 투자로 회수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다담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후너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한 결과, IRR 100.8%를 달성했다. 이 투자는 보스톤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투자조합을 통해 집행됐다. 앞서 올해들어 9개 포트폴리오를 회수했는데 이들 모두 100%를 웃도는 IRR 성과를 냈다.

보스톤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투자조합은 다담인베스트먼트가 설립이래 처음으로 조성한 펀드다. 2014년 말 한국벤처투자 출자사업에서 운용사(GP)로 낙점받아 모태펀드가 150억원(58.8%)의 앵커 자금을 대자 다담인베스트먼트가 GP 커밋으로 5억원을 출자하며 매칭 자금 모집에 나섰다.

이에 대전문화산업진흥원이 43억원(16.9%), 더콘텐츠온 등 민간 기업이 총 65억원(22.35%) 출자를 결정하면서 당초 결성예정액(215억원) 대비 22.3% 증가한 263억원 규모로 최종 조성됐다. 영화와 콘텐츠 지적재산권(IP) 투자에 전문성을 지닌 김호세 투자1팀장이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아 결성을 지휘한 뒤 올초 투자를 마쳤다.

펀드 만기는 2022년 말이며 기준수익률은 0%다. 자본금 10억원 이하 콘텐츠 영세기업과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제작 초기 프로젝트 지원을 취지로 문화계정에서 모펀드 자금 조성이 이뤄져 기준수익률이 낮게 책정됐다. 하지만 적시 선별 투자로 고수익 회수가 잇따르며 청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보스톤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투자조합 대표 포트폴리오는 영화 프로젝트 법인 내안의그놈문화산업전문이다. '내안의 그놈'이 올초 개봉 8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하며 지난 10월 IRR 179.8%에 회수를 마칠 수 있었다.

이밖에 제작사 영화사월광과 영화사배, 위웍, 파파스필름 등 투자 건도 100%를 웃도는 IRR에 회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내안의 그놈 외 영화 프로젝트 투자 건으로는 '덕구', '해빙' 제작을 목표로 설립된 문화산업 전문법인들이 각각 IRR 116.6%, 108.3%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보스톤 위풍당당 콘텐츠 코리아 투자조합 투자 결실이 다담인베스트먼트의 재기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다담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6월 GB보스톤창업투자란 사명으로 출범해 경영권 손바뀜을 거쳐 지난해 6월 현재의 모습으로 새 출발에 나섰다. 이후 약정총액 377억원의 총 5개 펀드와 123억원 사모투자 합자회사(PEF)를 신설하며 재기를 본격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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