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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에너지 매각작업 본격화…내년 2월 본입찰 1월23일 LOI 마감…해외 원매자·PEF 운용사 등 물망에

최익환 기자공개 2019-12-30 07:30:3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7일 0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에너지의 매각작업이 본격화된다. 매각주관사 EY한영은 내년 1월 인수의향서(LOI) 제출을 마감한 뒤, 2월 중 본입찰을 실시해 웅진에너지의 새 주인을 찾을 계획이다. 태양광 산업군 내에 있는 국내외 원매자는 물론 구조조정을 테마로 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에너지의 매각주관사 EY한영은 내년 1월 23일까지 원매자들에게 LOI를 접수받을 계획이다. 이후 LOI를 접수한 원매자를 대상으로 본실사의 기회를 부여한 뒤, 내년 2월 중으로 웅진에너지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대상은 회생절차를 통해 신규 발행되는 웅진에너지의 보통주 100%지만, 투자자의 선호에 따라 사업장(대전공장·구미공장) 별 선별인수도 가능하다.

동시에 매도자 측은 최근 매물의 정보를 담은 투자안내서(Teaser Memorandum)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10월 매각주관사로 EY한영을 선정한 웅진에너지는 2개월여 동안 매각을 위한 매도자 실사 및 매각을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서왔다.

지난 5월 서울회생법원 기업회생절차에 진입한 웅진에너지는 적자폭 확대로 인해 지난 2018년 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았다. 이로 인해 기발행한 전환사채(CB)에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하는 등 웅진그룹 전체의 유동성 위기를 촉발하는 트리거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10년 존속형 회생계획안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노려온 웅진에너지는 청산가치가 798억원으로 계속기업가치(존속가치)를 크게 앞지르자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하게 됐다. 상장사인 웅진에너지는 향후 한국거래소가 결정할 예정인 상장유지 여부가 매각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가 웅진에너지의 투자 하이라이트로 △반도체 공정부품 등 신사업 △국내 유일의 잉곳·웨이퍼 제조사 △국내 재생에너지산업의 성장세 등을 거론하는 가운데, 매도자 측은 국내 전략적투자자(SI)는 물론 해외 원매자 역시 마케팅 대상에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등 해외 원매자의 경우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출규제 등을 한국 내 생산시설을 이용해 회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 구조조정을 투자 테마로 삼아온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 역시 웅진에너지의 잠재적 인수후보로 거론된다. 800억원에 육박하는 매물 사이즈는 구조혁신펀드 등의 드라이파우더 소진을 노리는 PEF 운용사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공산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각대상인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사 웅진에너지는 국내 유일의 태양광 잉곳·웨이퍼 제조사다. 올해 회생절차에 진입한 뒤 반년 가량 만에 새 주인 찾기를 시작한 웅진에너지는 현재 구미와 대전에 각각 웨이퍼와 잉곳의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웅진에너지는 매출 1658억3790만원·영업손실 560억6734만원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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