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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CS, 글로벌 IB 각축전 속 둘쭉날쭉 패턴 또 연출2018년 2위서 6계단 급전직하…2020년 반등 가능성 촉각

노아름 기자공개 2020-01-02 07:07:07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1일 06: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모건스탠리를 턱밑까지 추격했던 크레디트스위스(CS)가 2019년에는 금융 자문분야 7위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최근 수년 동안 들쭉날쭉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에도 확고한 상위권 굳히기 작업에 실패하는 모양새다.

31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완료(잔금납입) 기준 2019년 3조6891억원(거래건수 6건)으로 금융 자문분야 7위에 올랐다. 8위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의 금액기준 점유율 격차가 0.8%포인트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7위 자리마저도 안정적이진 않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크레디트스위스를 비롯한 외국계 투자은행(IB)은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대형 딜을 독식하다시피 해왔다. 이 가운데 크레디트스위스는 유독 순위 등락이 심한 하우스 중 하나로 꼽힌다. 2015년(13위)→2016년(1위)→2017년(8위)→2018년(2위)→2019년(7위) 등 롤러코스터 순위를 기록해 온 크레디트스위스가 2020년에는 안정권에 진입할 수 있을지 여부에 시장 관심이 모인다.



더벨이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이후 크레디트스위스는 총 2차례 1위에 올랐다. 2012년과 2016년에 각각 하나금융투자, EY한영을 누르고 금융 자문분야 최상단에 이름 올렸다. 2012년에는 론스타의 KEB하나은행 구주 매각을 도우며 단숨에 순위가 12계단 급상승했다. 빅딜을 놓치지 않았던 2016년에도 상황은 엇비슷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카카오엠(옛 로엔엔터테인먼트), 미래에셋대우(옛 대우증권), 두산인프라코어(공작기계사업부) 등 조단위 빅딜의 매각자문사단에 이름 올린 결과 1위에 랭크될 수 있었다.

사실 지난해까지만해도 성과는 나쁘지 않았다. 화제의 딜이었던 도시바메모리, ADT캡스 등의 딜에 관여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외에도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해 △더블스타타이어의 금호타이어 신주 45% 인수(6463억 원) △SK의 베트남 마산그룹 주식 9.5% 인수(5170억 원) △중국 텐센트그룹의 블루홀 구주 8.5% 취득(4600억 원) 등에서 금융자문을 맡았다. 때문에 2017년 8위까지 추락했던 순위를 지난해 큰 폭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2019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크레디트스위스는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5월 각각 잔금납입이 완료된 두 건의 거래에 이름 올렸기 때문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인수한 LG그룹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사업 계열사 서브원 지분 60.1% 인수 거래에 LG측 매각자문(6020억원)을 수행했고, SK그룹의 베트남 빈그룹 소수지분 인수 거래에 빈그룹 측 매각자문(1조2000억원)을 수행했다.

하반기에는 시장의 주목을 모았던 동부제철, 롯데카드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KG그룹 품에 안긴 동부제철 매각 주관사로 활약했다. 롯데카드 M&A에서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의 거래성사 어려움이 감지된 틈을 파고들어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의 롯데카드 인수를 성사시킨 바 있다.

다만 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만한 메가딜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며 올해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때문에 크레디트스위스는 2019년 10위권 이내에 안착하는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거래총액 2조50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관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4월 잔금납입이 마무리될 경우 해당 거래만으로도 단숨에 수조원대 자문 실적을 쌓게 된다. 이외에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내년 2월께 인수를 앞둔 SCK코오롱PI의 경우에도 크레디트스위스가 매각을 주관했다.

한편 크레디트스위스는 잠재매물로 꼽히는 금융사, 유통업체 등 복수의 기업에 대해 사실상 매각주관사 지위를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내년을 기점으로 이들 기업의 매각작업이 본격화된다면 크레디트스위스는 분위기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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