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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컨소, 마곡 MICE 복합개발 브릿지론 착수 메리츠증권 주관, 1000억대 조성…마곡마이스PFV 설립

신민규 기자공개 2019-12-31 09:34:32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0일 0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서판 코엑스라 불리는 '마곡 MICE 복합개발사업'이 개발 본궤도에 올랐다. 사업자로 선정된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1000억원대 브릿지론 조성에 나서면서 개발에 속도감을 더했다. 조단위 사업장이란 점에서 추후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조달에 관심이 몰릴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최근 1000억원 이상의 브릿지론 조달에 나섰다. 주관사는 메리츠종금증권이 맡았다. 복합개발사업을 위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인 '마곡마이스PFV'도 설립했다.

앞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0일 롯데건설 컨소시엄과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건설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착공시기가 2021년 7월인 점을 감안하면 자금조달 속도가 빠른 셈이다.

땅값만 1조원대인 마곡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은 과거 비싼 땅값으로 수차례 유찰됐지만 올해는 알짜부지 찾기에 목마른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가세했다.

승기를 거머쥔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롯데그룹 계열을 비롯해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가 다수 참여했다. 건설사로 대저건설과 금호산업이 참여했고 SI로 부동산 개발업체인 SDAMC㈜ 및 다원디자인이 구성원에 포함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을 비롯해 코람코자산운용 등이 FI로 힘을 보탰다. 업계 전문성을 가진 FI가 총동원 된 덕에 자금조달도 순항할 것으로 점쳐진다.

사업비 3조3000억원, 공사비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이번 사업은 서울 마곡도시개발사업 특별계획구역 3개 블록(총면적 8만2724㎡)에 컨벤션센터(2만㎡)와 4성급 이상 호텔(400실), 문화 및 집회시설, 원스톱비즈니스센터, 업무 및 상업시설, 생활형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선 용도에 따른 제약이 다소 많은 사업지이지만 사업자가 사전에 오피스 입주자 등을 미리 확보해둬 개발에 현실감을 더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사업 외에도 마곡일대는 부동산 개발부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가 수년전 매입했던 마곡지구 CP4구역은 최근 매각 절차를 진행중이다. 오피스 및 판매시설 등의 용도로 제한돼 있긴 하지만 서울 부지확보에 목마른 부동산 업계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각 자문사 측은 대상지역이 인근 마곡MICE복합단지 대비 개발여건이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마곡MICE복합단지 공급예정가를 감안할 때 CP4구역은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강서구 가양동 공장부지를 최근 부동산 디벨로퍼인 인창개발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인창개발은 입찰 참여자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해 승기를 잡았다.

시장 관계자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았다"며 "컨소시엄에 포함된 FI 일부가 브릿지론 조달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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