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부울경 기반 선일회계법인, 첫 진입에 5위 ‘쾌거’옛 삼일 영남본부 주축…구조조정·조선업체 자문 수행
최익환 기자공개 2020-01-02 07:13:1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1일 0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남지역 기반의 선일회계법인이 2019년 더벨 인수합병(M&A) 리그테이블 회계자문 분야 5위에 올랐다.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을 주 활동 무대로 한 선일회계법인은 지역 내 중견기업들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쌓아온 점이 강점으로 지목된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영남권에서 진행한 다수 거래들에 참여한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31일 2019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선일회계법인은


2019년 처음으로 더벨 리그테이블에 진입한 선일회계법인은 첫 진입에 5위의 성적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국내 자본시장을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는 빅4 회계법인과 다른 중견 법인과 비교했을 때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다수의 거래를 부지런히 자문하며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선일회계법인은 삼일회계법인의 옛 영남본부가 분사해 지난 2017년 설립됐다. 두 차례의 합병을 거쳐 현재 공인회계사 수가 60여명에 달하는 선일회계법인은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에서 확고한 지역적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지목된다.
특히 선일회계법인은 2019년 4월 광주광역시를 기반으로 하는 승일회계법인과 합병에 성공해 40명 가량으로 덩치를 키웠다. 12월 들어서는 대구에 위치한 경신회계법인과 합병해 감사인등록제를 위한 규모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물론 선일회계법인이 자문업무에 투입하는 인원 수는 다른 중견 회계법인과 비교했을 때 많지 않은 수준이다. 다만 유암코가 참여하는 다수 거래를 중심으로 자문 실적을 쌓아온 점이 이채롭다. 2019년 선일회계법인은 자문실적 6건 중 4건이 유암코가 인수자로 참여한 구조조정 거래에서 수행한 매각자문이었다.
156억원에 거래가 마무리된 건설기계 부품사 현대티엠씨는 각기 회생절차 상에서 매각이 추진됐다. 선일회계법인은 매각주관사로 나서 유암코를 인수자로 끌어드이는 데 성공했다. 하반기 마무리된 현대티엠씨의 관계사 광산의 매각작업에서도 선일회계법인이 매각주관사로 나서 유암코를 새로운 주인으로 맞았다.
선일회계법인이 조선기자재 업체에 대한 거래자문을 위주로 수행한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스타코(216억원) △극동일렉콤(55억원) △광산(156억원) △에이스브이(230억원) 등은 조선기자재 업체로, 향후 회복가능성이 점쳐지는 조선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매각 성사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선일회계법인은 2019년 합병한 광주 승일회계법인과 대구 경신회계법인 등과 유기적인 통합을 통해, 수도권 중견 회계법인과도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현재 SPA 체결을 앞둔 수 건의 거래가 성사되면 선일회계법인은 내년에도 비수도권 회계법인 중 가장 두드러지는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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