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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고맙다 사모펀드" 주선실적 쌓아준 VIP 고객 면면은[M&A/인수금융]한앤코·MBK·KKR 순 가장 많은 딜 제공

한희연 기자공개 2020-01-03 14:42:44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2일 13: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사모투자펀드 운용회사(PEF)들의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이는 인수금융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넘치는 드라이파우더(미소진 투자금액)를 바탕으로 조 단위 빅딜에서 늘 모습을 드러냈던 PEF들은 인수금융 시장에서도 포트폴리오 기업 인수와 리파이낸싱 등을 통해 일감을 많이 제공해주는 고객으로 자리매김했다.

2일 더벨 인수금융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9년 국내 금융기관의 인수금융 주선 규모는 22조3000억원 대를 기록했다. 이중 가장 많은 일감을 준 PEF는 한앤컴퍼니인것으로 집계됐다.

한앤컴퍼니는 포트폴리오 회사의 인수와 리파이낸싱 등을 통해 금융기관들에게 4조6000억원의 주선실적을 안겨줬다. 9월 진행됐던 한온시스템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이 대표적이다. 한앤컴퍼니는 포트폴리오 회사인 한온시스템을 인수한 뒤 2017년 리파이낸싱을 단행한 데 이어 2019년 9월 2차 리파이낸싱을 단행했다. 총 규모는 2조2200억원으로 NH투자증권과 KEB하나은행이 대표주관을 맡았고 이외 4개 금융회사가 공동주선사에 이름을 올렸다.

3월에는 한온시스템이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유압제어사업부분 지분 100%를 인수하는 건과 관련해 인수금융을 사용했다. 지분 100%를 인수하는데 총 1조3800억원이 들었는데 이중 90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충당했다. 이 딜의 경우 NH투자증권과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등이 공동주선사로 활약했다.

2월 진행됐던 쌍용양회공업 리파이낸싱 딜도 1조3000억원의 규모를 자랑하는 2019년 주요 딜 중 하나로 꼽힌다. 쌍용양회공업은 한앤컴퍼니가 지분 77.4%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리파이낸싱에 미래에셋대우와 우리은행이 공동 주선사로 나섰다. 이밖에 한앤컴퍼니는 2019년 중 조이렌트카 인수금융, 라한호텔(전주, 포항) 인수금융 등도 진행, 금융기관들에게 최고의 딜 제공자로 각인됐다.


MBK파트너스 역시 굴리는 펀드 규모에 걸맞게 인수금융 등 이용하는 금융서비스 규모도 남다른 하우스다. MBK파트너스는 2019년 중 금융기관들에게 4조2000억원 대의 금융주선기회를 안겨줬다.

대표적인 딜은 역시 홈플러스 리파이낸싱이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사용한 인수금융의 만기는 2020년 도래할 예정이었다. MBK파트너스는 이에 앞서 2019년 10월 말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진행했는데 총 2조1500억원 규모였다. 홈플러스 리파이낸싱 딜은 특히 12곳의 공동주선사가 이름을 올리며 주선사 수로도 특징적인 면모를 보였다. 우리은행, 한국산업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기업은행, NH농협은행 등 6개 은행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등 6개 증권사가 참여했다.

3월 대성산업가스 리파이낸싱 딜은 1조2460억원 규모로 진행돼 5개 금융기관에게 주선실적을 쌓게했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선사를 맡았고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KB증권 등이 공동주선했다. 10월에는 롯데카드 인수를 마무리하며 6400억원의 인수금융을 신규로 쓰기로 했다. 이 부분은 롯데카드 인수 파트넌사인 우리은행이 단독 주관했다.


KKR 또한 금융기관들이 조단위 실적을 쌓게끔 하는 주요 고객이다. KKR은 2019년 중 1조1500억원 대의 인수금융/리파이낸싱 딜을 제공했다. 특히 KCFT와 관련한 차입이 많았다. KKR은 1월 KCFT와 LS오토모티브 관련 리파이낸싱으로 총 5450억원을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했다. 이 딜은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KB증권, 한국산업은행, 신한은행, 미래에셋대우 등 6개 금융기관이 공동주선했다.

이후 KKR은 SKC로의 KCFT 주식매매계약(SPA) 체결한 뒤 딜 클로징까지 남은 6개월 간 또 한번의 KCFT 리파이낸싱을 단행했다. 두번째 리파이낸싱 규모는 5000억원으로 이는 KB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주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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