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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2020년 터닝포인트 될까 타임월드 완전 자회사 편입 예정…백화점 사업 '사활'

정미형 기자공개 2020-01-03 09:04:3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2일 14: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갤러리아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이하 타임월드) 완전 자회사 편입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지난해 말 타임월드의 공개매수를 매듭지으면서 올해부터는 사업 일원화를 통해 순수 백화점 사업만으로 승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지분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를 끝냈다. 95만9816주를 공개매수하며 한화갤러리아가 보유한 타임월드 지분은 기존 70%에서 87.14%로 늘었다.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77만1415주는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한화갤러리아로 넘어오게 된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 11월 대전 백화점을 운영하는 계열사 타임월드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결정했다. 경기 둔화와 유통시장 위축 등 경제 상황 악화로 중장기 백화점 사업 집중과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타임월드를 완전 자회사로 두려는 목적에서다.

현재 타임월드는 대전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사업장 한 곳만을 운영하는 법인이다. 전신은 동양백화점으로, 2000년 동양백화점이 한화갤러리아에 매각되면서 타임월드로 간판을 바꿔 달게 됐다. 이에 타임월드는 상장이 그대로 유지되며 상장사로, 한화갤러리아는 비상장사로 운영되는 형태가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타임월드는 면세사업을 영위하는 주체였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면세 사업 철수에 나서면서 갤러리아면세점63은 문을 닫게 됐다. 약 3년간 면세사업을 벌였지만 1000억원이 넘는 손실만 남긴 탓이다.

한화갤러리아는 백화점 사업만 남은 타임월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며 백화점 사업 강화에 방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대전 지역 유통 시장 경쟁 심화가 예상되고 있어 신속한 대응을 위한 효율적 조직 운영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대전 지역에는 2020년 현대아울렛, 2021년 신세계 사이언스 콤플렉스 개장이 예정되어 있다.

갤러리아는 이를 위해 패션 부문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청사진을 그린 상태다. 이미 지난해 3월 발 빠르게 글로벌 패션 사업부를 신설해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글로벌 패션 판권 브랜드 확대다. 지난해 프랑스 명품브랜드 ‘포레르빠쥬’ 판권 획득에 이어 ‘간트’ 판권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패션 부문의 경쟁력 확보와 함께 매출 볼륨 증대 효과 기대되고 있다.


이미 점포 재편은 상당 부분 진척되고 있는 상태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매각을 시작으로 천안점 매각이 진행 중이다.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도 브랜드 이전을 통한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고 타임월드 점포도 최근 외관 리뉴얼을 진행했다. 특히 11년 만에 신규 점포인 광교점 출점을 앞두고 분주한 상태다.

신규 점포를 통한 새로운 캐시카우 마련에도 나섰다. 당장 2월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신규 출점에 나선 것은 11년 만으로, 한화갤러리아는 이에 만발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 한남동에 갤러리아백화점 식품관인 '고메이494'와 VIP 고객 전용 매장인 '메종 갤러리아'를 상반기 중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메종 갤러리아는 지난해 9월 대전 유성구에 처음 선보인 신규 플랫폼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망도 긍정적이다. 면세점 사업 종료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올해는 영업 정상화가 이뤄지면서 기업 가치가 오른다는 관측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타임월드는 그동안 면세점 사업이 적자 주범으로 작용한 만큼 사업을 철수하면서 이 같은 추세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순수 백화점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올해 백화점 사업에 주력하며 고메이494나 메종 갤러리아 등 세분화된 플랫폼으로 기회를 찾아 나가려고 한다”며 “타임월드 상장폐지까지는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타임월드는 1월 주주총회, 2~3월 주식 교환을 거치며 3월 내 상장 폐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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