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A운용, '해외펀딩'으로 눈돌렸다 [인사이드 헤지펀드]DLF 후속대책·라임운용 환매제한 '여파'…싱가포르 투자자 유치 논의
김진현 기자공개 2020-01-09 07:48:4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7일 10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VA자산운용이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사모펀드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사모펀드 최소가입금액이 높아지면 국내에서 투자자를 모으기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VA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싱가포르 기관투자가와 자사 펀드 투자에 관한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최소가입금액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올리기로 하면서 해외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헤지펀드 최소 가입금액 문턱이 높아지면 국내에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하기가 어려워진다. GVA자산운용은 수익자 가운데 전문투자자 비중이 높지만 일반투자자의 가입 문턱이 높아진 점도 무시하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이슈가 겹치면서 기관투자가의 투심도 위축돼 국내 투자자 모시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기관들은 당분간 메자닌(Mezzanine) 펀드에 신규 자금을 집행하는 데 다소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GVA자산운용은 설립 초기부터 목표로 삼았던 해외 마케팅을 펼치기로 방침을 정했다. 본래 GVA자산운용은 사명에도 글로벌 밸류에이션 아비트라지(Global Valuation Arbitrage)의 약자인 GVA를 넣으면서 해외투자자 유치를 염두에 두고 자산운용사를 설립했다.
이에 따라 설립 초기부터 해외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영어에 능통한 마케팅 담당 임원을 영입하는 등 공을 들였다. 김필제 마케팅본부 이사는 코넬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는 등 미국 유학 경험이 있어 영어가 유창하다. KB자산운용, 신한금융투자 등을 거쳐 2018년 GVA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설립 4년 차인 GVA자산운용은 해외 마케팅을 펼치기에도 적기가 찾아왔다고 판단했다. 지난 4년간 쌓아온 트랙레코드를 활용한다면 해외 기관투자가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본래 자산운용사를 설립하면서 박지홍 대표가 안다자산운용에서 거둔 운용성과를 활용해 마케팅을 펼치려했지만 새로운 회사로 출발하는 만큼 직접 거둔 성과를 활용해 마케팅을 하기로 결정했다.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식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법인을 설립하거나 해외 자산운용사와 협업해 재간접펀드를 선보이는 방식 등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국내 증권사를 통해 계좌를 개설해 직접 투자하는 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GVA자산운용은 지난해말 미국 법인 GVA파트너스(GVA Partners LLC)와 함께 부동산펀드로도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해외투자자에게 소개할 수 있는 상품을 확충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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