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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글로벌본드 성공…2020년 한국물 포문 9.4억달러, 5억유로 규모…새해 첫 조달, 흥행 스타트

피혜림 기자공개 2020-01-14 08:38:47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4일 08: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올해 첫 한국물 발행에 나서 약 15억달러(1조 7525억원 가량) 규모의 달러·유로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3년물과 5년물 달러 채권과 4년물 유로화 채권으로 구성해 3개 트랜치(tranche) 조달에 도전했다.

포스코는 13일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본드(144a/RegS)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에 돌입했다. 발행 통화를 달러와 유로화로 나눠 별도로 발행조건 등을 제시했다. 포스코는 달러 채권 만기를 3년물과 5년물로 구성했다. 유로화 채권 만기는 4년 단일물이었다.

포스코는 발행규모를 9억 4000만달러(약 1조 857억원)와 5억유로(약 6431억원)로 확정했다. 달러 채권은 3년물과 5년물을 각각 5억달러, 4억 4000만달러어치 발행한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달러 채권 3년물과 5년물 각각 해당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82.5bp, 97.5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유로화 채권은 유로화 미드스왑(EUR MS)에 72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쿠폰 금리는 3년과 5년물 달러 채권 각각 2.375%, 2.5%다. 4년물 유로화 채권은 0.5%다.

유로화 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의 일종인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형태로 발행한다. 이에 따라 유로화 채권 조달 자금은 친환경·친사회적 사업 등에만 쓰도록 목적이 제한된다.

이번 발행으로 포스코는 2020년 한국물 조달의 포문을 열었다. 2020년 첫 한국물 주자로 나선 포스코의 뒤를 이어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 조달 준비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의 국제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포스코에 각각 Baa1(안정적), BBB+(안정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의 주관사는 BOA메릴린치, BNP파리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스탠다드차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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