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국내 주식형펀드 라인업 확충 [1분기 추천상품]해외펀드, 선진국 인컴형·채권형 확대
허인혜 기자공개 2020-01-17 08:03:01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5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1분기 국내 주식형 펀드 상품 라인업을 대폭 늘렸다. 4차산업·대형주의 실적 기대감을 반영해 새해에는 적극적인 국내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안했다. 해외 펀드에서는 채권형과 선진국 인컴형 펀드를 고루 추천하며 안정성에 방점을 찍었다. 해외 투자 부문에서 채권형은 신흥국에, 주식형은 글로벌 우량주에 집중하며 리스크를 분산시켰다.15일 더벨이 집계한 1분기 추천상품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국내 주식·주식혼합형 상품으로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과 'KB한국대표그룹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 '마이다스책임투자증권투자신탁(주식)' 3종을 신규 추천했다. 'KB주주가치포커스(주식)'와 '유진챔피언중단기채(채권)', '한화코리아밸류채권(채권)'은 국내펀드 가판대를 지켰다.
국내 대형·우량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두개 추가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은 2012년 설정된 펀드로 운용펀드 규모가 1조2274억원에 달한다. 배당주식에 투자하며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의 편입 비중이 각각 11.75%, 6.38% 가장 높다. TIGER200과 SK하이닉스 등도 6%, 3% 안팎의 비중을 차지한다. 채권은 국고채권 등 안정성이 높은 펀드 위주로 구성됐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8.37%다.
KB한국대표그룹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도 삼성전자를 21.53%로 구성하는 등 국내 우량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S-Oil과 롯데관광개발, 현대모비스 등도 4% 안팎으로 담았다. 운용펀드 규모는 1205억원, 최근 1년간 수익률은 8.37%다. 2009년 설정된 펀드로 삼성전자 등 국내 우량주의 실적이 좋을 때마다 일정하게 좋은 성적을 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형주와 IT업종의 실적개선 기대감을 고려해 대형주 편입 포트폴리오를 유지했다"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이 참고하면 좋을 투자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흥국멀티플레이증권자투자신탁도 채권형 펀드 중에서는 공격형 투자자에 잘 맞다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신용평가등급 A-이상의 국채, 지방채, 특수채, 사채권 등에 투자한다.
행동주의와 사회적 투자 등 투자자의 적극적인 성향이 반영되는 펀드가 KB국민은행의 추천을 받았다. 지난해 3월 출시된 KB주주가치포커스는 행동주의 전략으로 인기를 모았다. 지난 한해 동안 259억원이 유입돼 전체 일반 주식형 펀드 중 세 번째로 자금유입이 많았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컴투스, 골프존에 주주서한을 발송하며 행동주의 펀드 시동을 건 뒤 광주신세계와 에스엠(SM)에 공개서한을 보내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2019년 수익률은 14.17%다.
마이다스책임투자증권투자신탁(주식)은 사회책임투자(SRI) 추구형 펀드 중 설정액이 가장 많다. 재무적 요소와 기업지배구조, 사회공헌, 환경 등 비재무적 요소를 함께 활용하여 국내 기업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2009년 설정된 펀드로 운용펀드 규모는 717억원 수준이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6.16%, 누적수익률은 179.52%다.
해외펀드에서는 기존 추천 상품을 대부분 유지했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주식)', '블랙록다이나믹하이인컴(주혼)', 'KB PIMCO 글로벌인컴셀렉션(채권)' 등 채권형과 선진국 인컴 펀드가 주를 이뤘다. 국민은행은 신흥채권에 투자 기회가 많은 상황을 감안해 아시아를 포함한 신흥채권 상품 리스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계열사가 출시한 채권·대체투자 재간접형 상품이 새롭게 추가됐다. 'KB아메리칸센추리글로벌리더스(주식)'과 'KB글로벌단기채(채권-재간접형)', 'KB글로벌코어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재간접형)' 등이다. 글로벌코어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은 KB 글로벌 코어 리츠 부동산 모투자신탁(재간접형)에 투자한다. 모투자신탁은 전세계에 상장된 부동산 관련 집합투자증권(REITs 포함), 주식 등에 분산 투자하여 투자대상 자산의 가치상승 등에 따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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