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7년물 첫 도전…금리메리트 부각 역대 두번째 공모채 발행…만기구조 장기화 기대
임효정 기자공개 2020-01-20 09:12:25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7일 13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가 역대 두번째 공모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7년물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3개월 이하 초단기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차입구조를 장기화하는 동시에 2년물부터 7년물까지 트랜치를 다양화해 만기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민평금리가 동일 등급 대비 높은 점은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있어 호재가 될 전망이다. 잦은 회사채 발행으로 민평금리가 낮아져 있는 발행사에 비해 투심을 이끌기에 유리한 조건이라는 분석이다.
◇트랜치 다양화…만기 분산 효과
하나금융투자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에 도전한다. 역대 두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이다.
최대 5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오는 21일 진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2년과 3년, 5년, 7년으로 구성했다. 당초 3, 5, 7년물로 발행하려던 것에 2년물을 추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단기물에 대한 투자수요가 높은 연초 분위기를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7년 장기물에 대한 도전은 처음이다. 첫 발행 당시였던 2018년, 3년과 5년물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것이 전부다.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자신감도 높아졌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으로 영업수익 4조9019억원, 영업이익 2543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각각 82.9%, 36.2% 증가한 수치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차입구조는 한층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발행 물량 대부분은 만기 3개월 이하 전자단기사채 2400억원 규모를 차환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Repo(환매 조건부 채권매매) 등 단기차입금 일부를 중장기 차입금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2년 단기물부터 7년 장기물까지 트랜치를 다양화했다는 점에서 만기구조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상대적으로 높은 민평금리…수익률 매력
상대적으로 민평금리가 높게 형성된 점은 수요 확보에 긍정적 요인이다. 잦은 회사채 발행으로 동일 등급 대비 민평 금리가 낮은 이슈어와 달리 하나금융투자의 민평금리는 높은 수준이다.
16일 기준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의 민평금리는 2년·3년·5년·7년물 각각 1.748%, 1.823%, 1.980%, 2.219%다. 이는 동일 등급(AA0) 금리보다 적게는 2bp에서 많게는 5bp가량 높은 수준이다.

하나금융투자는 2008년 그룹 내 증권부문 시너지 제고를 위해 기업고객 위주의 하나IB증권을 통합함으로써 수익구조를 다변화했다. 최근에는 실적 변동성이 덜한 IB부문을 확대하며 사업안정성도 높아졌다. 2016년 4.3%였던 IB부문 점유율은 2018년 8%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8.9%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같은 기간 IB부분 손익은 500억원에서 200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IB손익은 203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리스크 역시 확대된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우발채무 규모는 2016년 말 6244억원에서 2018년 말 2조1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3조4000억원으로 추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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