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1월 22일 13: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도 해외 주식형 위주의 펀드 추천상품 라인업을 유지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해외주식형 펀드 다수를 추천상품으로 제안했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는 추천상품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 밖에도 신한금융투자는 국내외 우량·성장주와 채권형 펀드, 랩어카운트 등을 다양하게 추천상품으로 제시했다.

22일 더벨이 집계한 2020년 1분기 추천상품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국내주식 3종과 해외주식 4종, 해외펀드 4종, 랩 2종, 국내채권·채권펀드 3종, 해외채권·채권펀드 3종, 대체투자 펀드 4종 등을 추천했다. 전체 추천상품 수는 23개로 작년 4분기 대비 2개 늘어났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주식으로 삼성전자, 삼성전기, 기아차 등 3종목을 추천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2분기 이후 꾸준히 추천목록에 오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D램(DRAM) 수요가 회복돼 1분기 말 반도체 공급 부족 구간에 진입한 뒤 2분기부터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4분기까지 이익이 지속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와 기아차는 작년까지는 추천상품 목록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삼성전기의 경우 주요 생산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재고 정상화와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추천됐다. 기아차는 신차 사이클과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인 데다 영업지표와 금융손익이 개선될 수 있다고 판단됐다.

해외주식 추천 종목으로는 나이키, 아마존, 퀄컴, 낭조정보 등이 선정됐다. 아마존은 작년 1분기 이후 1년 만에, 나이키와 퀄컴, 낭조정보 등은 최근 1년 새 처음 추천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나이키는 D2C(Direct to Consumer)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중간유통망 간소화에 따른 이익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은 신유통과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사업의 투자·점유율 확대로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상향 가능하다고 평가됐다. 퀄컴은 미국 반도체 업체로 5세대 이동통신(5G)이 확산되면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낭조정보는 글로벌 최대 서버 제조사로서 중국 서버시장 재편의 가장 중심에 서게 될 전망이다.

해외펀드 추천상품으로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KB중국본토A주’ ‘AB미국그로스’ ‘한국투자베트남’ 등 4개 상품이 등장했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과 KB중국본토A주 펀드는 작년 1~4분기 지속 추천됐던 펀드다.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은 과거 10년간 배당금을 꾸준히 늘린 글로벌 우량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작은 변동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추구한다. KB중국본토A주는 복수의 중국 전문 현지 운용사가 위탁운용하는 멀티 매니저 펀드로서 다양한 시각으로 중국시장에 투자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이다.

AB미국그로스는 작년 2분기부터 꾸준히 추천되고 있다. IT, 헬스케어, 소비재 업종의 대형 성장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펀드로서 장기간 초과성과가 검증됐다. 한국투자베트남 펀드는 작년 3분기부터 신한금융투자 추천상품 목록에 올라 있다. 베트남 시장은 수출 증가, 중산층 성장 등에 힘입어 내수소비 중심으로 빠르게 성정하고 있다. 한국투자베트남 펀드는 이 같은 베트남의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한다.


국내채권·채권형펀드로는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와 ‘우리하이플러스채권’ ‘유진챔피언중단기채’ 등 3개 상품이 추천상품으로 제시됐다.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은 최상위 등급 채권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확보하고 시중 금리 대비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채권펀드다. 우리하이플러스채권 펀드는 우량 회사채에 분산 투자하면서 다양한 운용전략을 활용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채권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유진챔피언중단기채 펀드는 짧은 만기의 채권을 운용해 금리 변동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해외채권·채권형펀드 추천상품으로는 ‘USD 환매조건부채권(RP)’ ‘USD 회사채(KP)’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채권’ 등 3개 상품이 꼽혔다. USD RP는 달러 유동성 투자를 통해 통화를 분산하는 동시에 향후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USD 회사채(KP) 역시 달러를 통한 통화분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원화채권 대비 높은 금리가 매력적이다.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채권은 전세계 멀티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로 해외채권을 통해 안정적인 일드수익을 얻을 수 있다.

대체투자 펀드로는 ‘신한BNPPH2O글로벌본드’와 ‘한화라살글로벌리츠’ ‘신한BNPP글로벌밸런스EMP’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 등 4개 상품이 추천됐다. 신한BNPPH2O글로벌본드는 전세계 채권시장을 대상으로 시장방향성 전략과 상대가치 전략을 조합해 구사함으로써 성과를 추구한다. 한화라살글로벌리츠는 투자 접근성이 좋은 선진국 리츠 시장에 투자해 미국의 양호한 부동산 경기로부터 수혜를 추구하고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신한BNPP글로벌밸런스EMP는 글로벌 자산배분형 펀드로 미국채권과 저변동성 주식, 금, 달러 등 대표적인 경기방어 자산 6종에 균형 있게 분산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키움글로벌얼터너티브의 경우 해외의 검증된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랩어카운트는 ‘스마트전단채랩’(3m, 6m) ‘미래설계랩’ 등 2개 상품이 추천됐다. 스마트전단채랩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채권형 랩으로 만기를 짧게 가져가면서도 시중금리 플러스 알파(+α)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미래설계랩은 글로벌 주식과 채권, 대체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글로벌 자산배분 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