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이사회서 하나금투 5천억 증자 승인 내달 중 출자 마무리...발행어음 사업위한 4조원 요건 충족 기대
손현지 기자공개 2020-02-04 17:26:05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14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지주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자회사 하나금융투자에 대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키로 했다. 내달 중으로 출자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하나금투에 대한 5000억원 유상증자 안건을 승인했다. 지주 이사회에 하나금투 유상증자 안건이 올라온 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하나금투는 하나금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하나금투는 2018년 3월(7000억원)과 12월(5000억원) 두 차례에 걸쳐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도약한 바 있다. 자기자본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3조4396억원(별도 기준)으로 집계됐다. 초대형 IB의 형식적 요건인 4조원에는 5800억원 가량이 못 미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추가 자본 확충 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동안 하나금융 내부적으로 추가 증자에 대한 입장이 엇갈려왔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이사회 안건으로 한동안 상정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올들어 증권사 덩치를 키우고 단기금융업과 일반 외국환 업무를 준비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지주사의 재원을 기반으로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 하나금투의 자기자본이 4조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자기자본 4조원을 넘어선 신한금융투자(3분기말 4조1983억원)가 라임사태 등으로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기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6번째 초대형 IB의 지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투는 유상증자를 완료하는대로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만기 1년 이내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증자로 자본적정성 제고효과도 기대된다. 하나금투의 지난해 9월 말 기준 업용순자산비율(NCR)은 147.23%까지 떨어졌다. 증자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생(PF) 관련 자기자본 채무보증 한도도 낮출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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