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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마켓 트렌드]2019 베스트 IPO 바이오주는 '브릿지바이오'④흥행 부진에도 사업역량 등 고평가…메드팩토·티움바이오 뒤이어

민경문 기자공개 2020-02-18 07:24:55

[편집자주]

2020년 제약바이오 산업이 파고를 넘고 있다. 지난해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 사태와 신라젠, 에이치엘비의 임상3상 좌초 등으로 국내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기대감은 한풀 꺾인 상태였다. 올해는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를 발판 삼아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더벨은 제약바이오 기업 담당자와 VC, 시장 참여자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상장을 앞둔 업체를 평가하는 서베이를 통해 2020년 제약바이오 IPO 시장을 전망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4일 07: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바이오텍 임원들과 투자자들이 꼽은 작년 최고의 바이오 IPO 거래는 무엇이었을까.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를 필두로 메드팩토, 티움바이오 등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일부 진단업체를 제외하고는 신약개발 업체들이 상위권에 대거 랭크됐다. 브릿지바이오와 메드팩토의 경우 기술성평가 ‘재수’ 끝에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브릿지바이오는 총 투표수(121표) 가운데 30표(24.8%)의 지지를 받으며 작년 베스트 IPO 업체로 지목했다. 작년 상반기 더벨 설문조사에서도 IPO 최고 기대주로 뽑힌 이력이 있는 만큼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었다. 희망 밴드 이하의 공모가(6만원) 등으로 흥행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사업화 역량 및 현금 유입 실적 등에서 높은 점수가 매겨진 것으로 파악된다.

무엇보다 베링거잉겔하임과의 조단위 라이선스 거래가 한몫했다.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했다는 평가다. 신약개발 업체지만 ‘흑자기업’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정도로 현금 유입 실적을 증명했다는 점 등이 향후 성장 기대감을 높였다. 재무적투자자(FI)들도 보통주 전환을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은 물론이다. 온오프 라인을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IR을 이어나갔던 이정규 대표의 소통 방식도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낸 요인으로 지목된다.


선호도 2위를 기록한 메드팩토는 테라젠이텍스에서의 스핀오프(Spin-off)로 2013년 설립된 바이오마커 기반 신약개발 기업이다. 브릿지바이오와 마찬가지로 ‘재수’ 끝에 코스닥에 입성했다. 지난 5월 A, BB 등급을 받은 지 두 달 만에 A, A등급을 획득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3상업체들의 잇따른 임상 실패 이후 침체된 공모 환경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흥행을 기록했다. 메드팩토 공모가는 희망밴드(3만4000~4만3000원)에서 상단 쪽에 속하는 4만원으로 결정됐다.

이 같은 공모 성과는 주관사인 삼성증권의 짭짤한 수익으로 이어졌다. 기존 인수 수수료율(350bp) 에서 성과 보수(100bp) 추가로 받았다. 수수료액만 약 28억원에 달했다. 삼성증권은 메드팩토 외에도 압타바이오, 셀리드 등 3개 바이오업체를 상장시키며 작년 바이오업계 최고의 IPO 주관사(공모금액 기준) 영예를 안았다.

세 번째로 높은 선호도를 보인 딜은 티움바이오였다. 작년 2016년 SK케미칼에서 분사된 업체로 설립 3년 만인 작년 1월 상장했다. 2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하는 데 성공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작년에만 IPO를 포함해 총 700억원을 조달했는데 이는 국내 바이오업체 중에서도 단연 ‘톱’ 수준이다. 브릿지바이오와 마찬가지로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등을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었다.

앞서 3사 외에는 AI 신약플랫폼 업체인 신테카바이오(8.3%), 대장암 조기진단업체 지노믹트리(7.4%), 의료기기업체 레이(7.4%) 등이 높은 지지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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