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2월 18일 11: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맥쿼리PE)의 폐기물처리업체 코엔텍과 새한환경 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맥쿼리PE가 현재 진행중인 티저레터 배포 작업을 끝내고 앞으로 2~3주 후 IM(투자설명서)이 나오면 본격적인 매각 절차가 시작된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PE는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 중이다. 이르면 이달 말, 내달 초 IM 발송을 거쳐 예비입찰은 4월 중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약 한 달 간 예비실사를 거쳐 본입찰을 진행하면 상반기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딜 초반이긴 하지만 시장에선 매물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가 많다. 흥행이 점쳐지는 만큼 맥쿼리PE의 두 곳 패키지 매각 작업도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복수의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가 매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환경 관련 사업 확대에 관심이 많은 SI들의 인수전 참여가 점쳐지고 있다. 이들 SI 중에는 폐기물처리 관련 사업을 하고 있지 않더라도 미래 성장사업으로 폐기물처리업에 주목하는 곳들도 있다. 동종업종에 투자한 사모투자펀드(PEF), 글로벌 인프라펀드도 이번 딜의 유력 원매자로 거론된다
코엔텍의 경우 울산에 본거지를 두고 소각과 매립을 통해 폐기물을 처리하는 업체다. 매립의 경우 코엔텍의 지난 2017년 기준 시장 점유율은 전국에서는 3.0%, 영남권에서는 5.1%를 기록하고 있다. 소각부문의 경우 전국에서 4.8%, 영남권에서 12.2%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는 선두 사업자다. 소각할 때 발생하는 폐열로 생산한 증기(스팀)을 팔아 부가 수익을 얻고 있다. SKC와 SK에너지, 롯데케미칼, 현대자동차 등 우량 대기업을 거래처로 두고 있다.
앞서 맥쿼리PE는 2017년 6월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펀드(Macquarie Korea Opportunities Funds, MKOF) 3호를 통해 코엔텍을 인수했다. 새한환경은 같은 해 2월 지분 100%를 사들였다. 코엔텍의 경우 처음엔 후성그룹으로부터 33.63%를 사들인 뒤 두 차례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59.29%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매각에 성공하면 맥쿼리PE는 기존에 투자했던 폐기물처리업체 포트폴리오를 대부분 정리하게 된다. 2016년 MKOF 3호를 통해 지분 60%를 사들인 클렌코만 남는다. 앞서 맥쿼리PE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로는 최초로 폐기물·소각 시설 투자업에 뛰어든 하우스다. 2013년 2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건설폐기물업체인 대길산업(현 WIK중부)과 대길환경(현 WIK환경) 등에 투자했다.
이후 물적분할을 단행해 대길그린(현 WIK그린)과 WIK경기를 세웠는데 지난해 이 네 곳에 더해 코엔텍의 자회사 용신환경개발까지 5곳을 분리매각 방식으로 모두 파는 데 성공했다. 폐기물 소각 부문을 포함한 WIK그린은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에 넘기고, 나머지는 동부건설-에코프라임 컨소시엄에 팔아 성공적인 엑시트(투자금 회수) 성과를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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