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은행 CABEI, 첫 공모 아리랑본드 발행 나선다 한국은행 출자 완료, 조달 준비 본격화…수요예측 시도 이례적
피혜림 기자공개 2020-02-19 14:22:0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8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Central American Bank for Economy Integration)이 공모 아리랑본드 발행에 도전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CABEI는 5월께 공모 아리랑본드 발행를 발행하기 위해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발행 규모는 1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이다.
CABEI의 아리랑본드 조달은 지난달 한국은행의 출자 완료로 급물살을 탔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에 등급 평정을 의뢰하는 등 발행을 위한 사전 작업을 본격화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CABEI의 국내 신용등급이 AAA 수준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S&P는 각각 Aa3와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채권시장을 찾는 대부분의 외국기관들은 사모 형태로 아리랑본드를 조달했다. 공모 아리랑본드를 발행한 곳은 노무라그룹의 싱가포르 계열사인 노무라인터내셔널 펀딩 정도였다. 노무라인터내셔널은 해당 채권에 콜옵션(Call Option·조기상환권) 조건을 달아왔다.
CABEI는 첫 공모 아리랑본드 발행을 시작으로 국내 조달을 꾸준히 지속할 전망이다. CABEI는 회원국 자본시장 내 자금 조달을 통해 우호 증진 등을 꾀해왔다. 또다른 회원국인 대만 시장에서도 포모사본드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CABEI는 중남미 지역 주요 국제금융기구 중 하나로, 중미 지역의 경제개발·지역통합 등에 기여하기 위해 1960년 설립됐다. 공공 및 민간이 투자·개발하는 인프라와 에너지분야 사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CABEI 가입의정서에 서명한 데 이어 지난 8월 국회 비준 동의를 거쳐 15번째 회원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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