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바이오 컨퍼런스, 코로나19 탓 개최 연기 싱가포르 Phar-East, 6월 말로 3개월 늦춰…국내 참여 기업에게도 변수
최은수 기자공개 2020-02-25 08:14:11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4일 10: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월 말 개최 예정이던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컨퍼런스 전시회인 파 이스트(Phar East) 행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탓에 3개월 늦게 열린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은 기존 일정을 감안해 지난달 참여 신청을 마쳤는데 일정 변경은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24일 업계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1일 싱가포르 월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2020 싱가포르 파 이스트' 행사는 연기됐다. 변경된 행사 일자는 6월 30일부터 7월 1일이다.
파 이스트 주최측은 최근 진흥원 등에 공문을 통해 행사 관련 내용을 고지했다. 싱가포르 및 전 지역 전체가 코로나19로 인해 혼란스러우며 국제 여행에 제약을 받는 등의 어려움이 있어 업계와 협의한 끝에 행사를 연기한다는 내용이다.
파 이스트는 아시아 바이오기업들의 교류 및 투자유치 등을 목적으로 2008년부터 매년 싱가포르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10여 개국 바이오산업 종사자 1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다만 코로나19가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을 넘어 아시아 각지로 전파되기 시작하면서 행사 개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쉽게 종식되지 않고 올 초 전 세계로 확산되는 추이를 보이자 파 이스트 일정 변경에 대한 기류가 감지돼 왔다. 개최지 싱가포르에선 18일 기준 총 7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파 이스트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컨퍼런스인 만큼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한국관'을 마련해 참여기업들이 IR 및 미팅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진흥원은 올해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관을 전시회 내 운영할 계획이었다. 1월 22일까지 참여 기업 모집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올해는 총 8개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해 한국관을 채울 예정이었다"며 "현재는 기존 참여 기업들이 연기된 일정에 맞춰 컨퍼런스에 참석 가능한 지 등의 여부를 확인 중으로 변동이 있을 경우 오는 4월까지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참가 신청을 마친 기업은 지놈앤컴퍼니, 쓰리빅스, 비피도, 큐어바이오, 아리바이오, 클립스, 제노플랜, 라메디텍 등 총 8개 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최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Board change]합병 앞둔 한화인더스트리, '비전 C레벨' 이사회 합류
- [캐시플로 모니터]한화오션, 2조 유증에도 아쉬운 현금흐름 '또 차입'
- DB금투, '약식명령'에 저축은행 대주주 적격성 흔들
- [CFO 인사 코드]'변화대신 안정' 미래에셋그룹, 재무라인 교체 '없었다'
- [On the move]'그룹 넥스트' 찾는 삼성물산, '신사업 팔방미인' 공채
- 명륜진사갈비의 '변신을 위한 용기'
- [2024 이사회 평가]'AI 투자회사 변신' SK네트웍스, 힘 보태는 이사회
- [2024 이사회 평가]'사내이사 없는 이사회 고수' 한샘, 참여도만 '우수'
- [조달전략 분석]포스코홀딩스, 급전 융통 창구된 '해외 계열사 지분'
- [Board change]'보험 키맨' 필요했던 롯데손보, 금감원 출신 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