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아임뉴런, 537억 L/O 맺은 각별한 인연 유한식 오픈이노베이션 결실...전세계 독점 전용실시권 덕 상업화까지 맞손 가능성
최은수 기자공개 2020-02-21 08:10:17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0일 17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이 뇌질환 신약후보물질 기반기술을 537억원에 도입하면서 다시금 계약 당사자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와 성균관대와의 인연에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유한양행식 오픈 이노베이션이 큰 결실을 맺은 것이란 분석과 그간의 관계를 되짚어 볼 때 후기임상 또는 CMO까지 맞손을 잡고 나갈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최근 아임뉴런의 뇌질환 신약후보물질 3종에 대한 총 537억원 규모의 기술 도입을 마쳤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12억원이며 개발, 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은 총 525억원이다.
아임뉴런 창립자 김한주 대표는 유한양행 출신이다. 김 대표는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이 직접 영입에 나설 만큼 우수한 재원이었다.
김 대표는 유한양행 입사 전 엘러간, 노바티스, 에이자이에서 글로벌 신약과제 바이오통계 부문을 총괄하며 전문성과 경력을 쌓았다. 유한양행에선 R&D 전략 팀장으로 근무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한 1조원 규모 기술이전계약을 포함해 얀센, 길리어드와의 딜 등 총 3조원 규모 기술수출 체결 과정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유한양행은 아임뉴런 설립을 전후로 60억원의 시드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아임뉴런이 그간 유한양행에서 추구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지향점인 ‘산업(유한양행)-학계(성균관대)-벤처(아임뉴런)’ 구도를 완성하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고 본다. 아임뉴런은 출범 당시 성균관대가 최대주주인 킹고투자파트너스로부터 40억원 자금조달을 유치한 바 있다. 아임뉴런이 이번 L/O가 성사된 기술 또한 2019년 4월 김용호·서민아 성균관대 교수가 연구해 온 9가지 물질특허를 성균관대로부터 양도받은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빅파마 입장에선 연구가 활발한 대학교와의 협력 관계를 만들어 놓으면 향후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벤처기업과의 접촉도 수월해진다”며 “사실상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이 진일보한 형태”라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이번 계약으로 관련 기술에 대한 전세계 독점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양 사가 매우 긴밀한 관계를 넘어 함께 향후 임상 및 상업화 전략 또한 가늠해볼 수 있다.
아임뉴런은 연구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연구소기업을 지향하는 벤처기업이다. 이 상황에서 업계 수위 제약사에 전세계 독점 전용실시권을 줬다는 것은 향후 후기임상 및 제품 출시에 성공할 경우 위탁생산(CMO)까지 손을 맞잡고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임뉴런 관계자는 “하버드와 MIT가 만든 브로드인스티튜트 같은 연구소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유한양행과 같은 빅파마와 수준 높은 연구 기술력을 갖춘 성균관대를 우군으로 두는 것은 큰 메리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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