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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금원, 후속투자 '징검다리펀드' 첫 선 기존 투자기업 집중지원 목적, 농업 혁신 마중물 기대

이광호 기자공개 2020-02-26 07:59:17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5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식품펀드 운용전문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올해 첫 출자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징검다리펀드'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에 처음 도입하는 펀드로 혁신 창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농금원은 정부 출자금 420억원을 비롯해 총 1113억원 규모의 '2020년도 농식품펀드'를 조성한다. 농금원은 기존 출자사업 설명회를 대체해 오는 3월3일 온라인 설명회를 연다. 농식품모태펀드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올해 출자사업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의 핵심분야는 농림축산식품 일반분야(300억원), 농식품벤처(125억원), 마이크로(62.5억원), 징검다리(215억원), 지역특성화(110억원), 수산벤처창업(300억원) 등이다. 수산벤처창업의 경우 813억원 규모의 특수목적펀드도 도입된다.

특히 이번 출자사업에서 관심을 끄는 부분은 징검다리다. 농식품분야의 징검다리펀드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분야다. 기존 농식품펀드를 투자받은 적이 있는 기업에 대한 후속투자가 주목적이다. 앞서 농식품부는 징검다리펀드를 신규 조성해 혁신 창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속적인 창업자 지원을 통해 농촌 일자리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2018년 대비 5만5000명이 늘어난 139만5000명을 기록했다. 1998년 이후 꾸준히 줄어들던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2017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0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찍었다.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농금원 관계자는 “후속투자 성격의 징검다리펀드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펀드”라며 “많은 위탁운용사(GP)들이 운용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징검다리펀드 외 수산벤처창업펀드도 관심을 끈다. 이 펀드는 수산분야 최초의 특수목적펀드로 수산분야 유망 기업에 대한 투자를 주목적으로 한다. 정부·공공기관의 인정을 받은 벤처·스타트업이거나 인증받은 신기술을 활용하는 등 일부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이 해당된다.

한편 농금원은 4월 말 최종 GP를 5~6곳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조성된 농식품펀드의 규모는 총 1조1781억원에 달한다. 72개 자조합을 통해 418개 기업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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