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벤처캐피탈대상]SL인베스트, 베스파 베팅…'게임투자' 가뭄 뚫었다[Best Investment Deal(게임)]팔로우온 통해 총 10억 투자, 원금대비 10배 지분평가
이종혜 기자공개 2020-02-28 08:04:22
이 기사는 2020년 02월 27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L인베스트먼트가 모바일게임사 베스파 투자로 잭팟을 터뜨렸다. 벤처캐피탈업계 전반에 게임투자가 주춤한 가운데 모처럼 의미있는 투자 성과를 거둬들이게 됐다.
김종욱 SL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은 "귀중한 상을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SL인베스트먼트가 베스파에 투자할 수 있도록 'SLi Creative' 모바일 펀드에 출자를 해주신 한국벤처투자 임직원과 김진수 베스파 대표 등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SL인베스트먼트와 베스파의 인연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베스파는 첫 작품인 비트몬스터의 흥행 실패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SL인베스트먼트는 오히려 기회라고 판단했고 5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이듬해 다시 베스파에 후속투자(팔로우온)에 나섰다. 베스파가 모바일게임 '킹스레이드'를 준비하면서 자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두 차례 투자를 통해 SL인베스트먼트가 투입한 금액은 총 10억원이다. 자금은 전부 '미래창조 SLi Creative 모바일펀드'를 통해 조달했다.
미래창조 SLi Creative 모바일 펀드는 미래창조계정에서 60억원, 모바일 게임사인 컴투스 20억원, SL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을 출자한 100억원 규모의 펀드다. 이승헌 SL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았다.
베팅은 적중했다. 대형 게임사 위주로 시장이 편성되는 가운데 베스파는 모바일 수집형 RPG 킹스레이드를 앞세워 선전했다. 킹스레이드는 국내에서 '구글플레이' 매출 5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흥행에 성공한데 글로벌 진출도 꾀했다. 일본 시장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4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말 코스닥에 입성했다. 베스파 투자로 SL인베스트먼트가 거둔 수익은 멀티플 기준 28.9배에 이른다.
SL인베스트먼트는 베스파 상장으로 막대한 평가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회사가 어려웠던 시절에 과감한 투자와 팔로우온까지 병행하면서 SL인베스트먼트가 가진 지분 가치가 극대화됐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엑시트한 건 보유 지분의 10% 남짓이다. 남은 지분 가치는 현재도 100억원에 육박한다.
김 대표는 "베스파를 투자하는데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은 담당 심사역 및 임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벤처생태계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VC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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