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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장금융 '첫 자펀드 청산' 기대 고조 성장사다리펀드 만 6년 넘겨, 1호 대상 세컨더리·재기지원펀드 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20-03-04 08:01:5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3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의 출범 이래 첫 자펀드 청산이 무르익고 있다. 대표 모펀드인 성장사다리펀드가 조성된지 만 6년을 넘기면서 운용기간이 도래한 자펀드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호 사례로 거론되는 펀드들은 상당한 수익률이 예고된 상황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성장금융은 설립 이래 처음으로 자펀드를 청산할 전망이다. 그동안 모펀드로서 자펀드 결성이나 투자 부문에서는 탁월한 성과를 거둬왔지만 자펀드 청산은 시간이 필요한 사안이었다. 사무국시절부터 운용해온 성장사다리펀드가 조성 만 6년이 지나면서 운용 막바지에 들어간 자펀드들이 나오고 있다.

1호 청산사례로 거론되는 자펀드들은 주로 회수재기부문 활성화를 위해 조성했던 펀드들이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2014 성장사다리-IMM 벤처펀드(500억원)', SG PE와 케이스톤파트너스가 공동 운용하는 'SG-케이스톤재기지원기업재무안정PEF(630억원)' 등이다. 이들 펀드는 성장사다리펀드가 출범했던 2013년말 운용사로 선정돼 이듬해 8월 펀드결성을 완료했다.

특수목적을 띄면서 비교적 운용이 어려울 것이라 여겨졌던 펀드들이지만 성과는 상당한것으로 알려졌다. 2014 성장사다리-IMM벤처펀드는 네오피델리티, 카버코리아, 직방, 파멥신, 전진바이오팜, 디엔에이링크, 본아이에프, 펄어비스, 앱클론, 테크로스 등에 투자했다. SG-케이스톤재기지원기업재무안정PEF는 조선업체 우창산업, 재영솔루텍, ASA전주, 인성글로벌, 코스모앤컴퍼니, 코스모화학 등을 포트폴리오로 편입했다.

이번 자펀드 청산은 한국성장금융은 펀드 결성과 투자, 회수라는 선순환이 더욱 견고해지게 된다. 회수수익은 고스란히 모펀드에 편입돼 다시 자펀드 조성을 위한 재원으로 쓰일 수 있다. 생태계 허브 플랫폼을 지향하는 한국성장금융으로서는 선순환 구조는 필수다.

한국성장금융은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에서 출발했다. 지난 2013년 금융위원회는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해 모펀드인 성장사다리펀드 결성 계획을 발표했고, 이를 운용하는 기관이 사무국이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로 나서며 3년에 걸쳐 1조85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그간 7년간 성장사다리펀드는 94개 자펀드에 자금을 공급했다. 창업벤처부터 성장지원, 회수재기까지 다양한 단계별로 투자할 수 있도록 자펀드를 구성했다. 여러 벤처기업들에 자금을 공급하며 벤처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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