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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PE, 폐기물업체 소수지분 투자금 회수 투자 1년만에 콜옵션 행사 요청…IRR 12% 후반대

김병윤 기자공개 2020-03-10 11:11:51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9일 10: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하 이음PE)가 폐기물 처리업체 소수지분 엑시트(exit)에 나선다. 지난해 2월 구주와 전환사채(CB) 투자한 지 1년여 만이다. 피투자사·최대주주가 콜옵션(call-option) 행사를 요청함에 따른 투자금 회수다. 이음PE는 이번 거래로 12% 후반대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음PE는 경상북도에 소재한 폐기물 처리업체 소수지분 투자금 회수를 완료했다.

이음PE가 투자한 폐기물처리업체는 △사업장 폐기물·지정폐기물 중간처리업(소각) △사업장 폐기물·지정폐기물 종합재활용업(건조) △소각열을 통한 발전사업 등을 영위한다. 소각처리 매출 외 건조매출과 발전매출도 발생해 수익성이 높은 투자 건으로 알려졌다.

이번 엑시트는 투자 1년 만이다. 이음PE는 지난해 2월 총 250억원을 들여 투자에 나섰다. 이음PE가 프로젝트펀드로 결성한 '이음제사호사모투자'를 통해 190억원을, 이음PE와 케이알앤파트너스가 공동 운용하는 '이음케이알제일호프로젝트공동투자사모투자'를 통해 60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이음PE의 투자는 구주(보통주)와 CB 매입으로 이뤄졌다. 이음PE는 구주 인수에 150억원을, 새로 발행한 CB 인수에 100억원을 각각 투입했다. 투자 후 이음PE 지분율은 37.5%로, 투자 당시 피투자기업의 전체 지분가치(equity value)를 400억원 정도로 평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음PE의 소수지분 투자는 피투자사 대주주의 자본적지출(capex) 니즈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피투자사 대주주는 신규 폐기물 소각 처리장 신설 등 투자금 마련을 위해 구주 일부를 매각했다. CB 발행 역시 동일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소수지분 투자금 회수는 보통주의 콜옵션 행사 요청에 따른 결과다. 이음PE의 투자 때, 발행사와 기존 대주주 등은 콜옵션을 부여받았다. 콜옵션은 투자 1년 경과된 시점에 행사할 수 있었다. 콜 프리미엄은 연복리 15%다. CB 역시 발행사가 콜옵션을 보유했으며, 행사시점은 보통주와 마찬가지로 투자 1년 후부터다. CB 콜옵션 역시 행사 요첨됨에 따라 조기 상환된다. CB의 조기상환수익률(YTC)은 연복리 9%다. 이음PE는 구주·CB 투자로 12% 후반대의 IRR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금 회수가 예정대로 마침표를 찍게될 경우, 이음PE는 폐기물 산업 내 성공적 투자 성과를 추가하게 된다. 이음PE는 2014년 음식물 폐기물 처리업체 리클린에, 이듬해 사업장 일반·지정폐기물 매립장 한맨테코산업에 투자했다. 리클린과 한맥테코사업 모두 투자 약 3년 후 엑시트에 성공했다. 리클린과 한맥테코산업 투자 IRR은 각각 44%, 10% 정도로 파악된다. 이번 엑시트를 통해 이음PE는 음식물처리-매립장-소각장으로 이어지는 폐기물 산업 투자 트랙레코드를 구축하게 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폐기물 업종 투자는 안정적 사업 구조 덕에 높은 투자 성과를 기록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폐기물업 매물은 꾸준히 등장하기 때문에 산업 내 투자 이력은 향후에 투자 행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금 회수에 앞서 이음PE는 KDB캐피탈와 공동GP를 이뤄 투자한 선보공업·선보하이텍의 엑시트를 마쳤다. 투자 후 약 6년 만의 성과다. KDB캐피탈과 이음PE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고 있는 유안타세컨더리3호에 선보공업·선보하이텍 지분 60%를 매각했다. KDB캐피탈과 이음PE의 내부수익률(IRR)은 6% 정도로 알려졌다.

SK건설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된 SK TNS와 국제물류주선업체 태웅로직스도 올해 투자금 회수 예정 자산이다. SK TNS 투자는 2015년 이뤄졌으며, SK TNS가 새로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16만 주를 매입하는 형태였다. 이음PE는 투자 후 매년 RCPS를 상환받고 있다. 태웅로직스 투자 경우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유지분(6982500주) 가운데 250만주를 처분했다.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올 하반기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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